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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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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32)

趙憲泳의 景岳派論 “景岳派의 한국적 맥락을 헤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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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趙憲泳(1900〜1988)은 1900년 경북 영양 출생으로 日本 早稻田大學 사법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해방 후에는 제헌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의학의 제도권 진입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지만, 1950년 6.25전쟁 기간에 납북되고 말았다. 그는 북한에서 평양의과대학 동의학부에서 교수를 역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한의학 연구에 탁월한 연구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저술로는 『通俗漢醫學原論』, 『民衆醫術 理療法』, 『肺病治療法』, 『神經衰弱症治療法』, 『胃腸病治療法』, 『婦人病治療法』, 『小兒病治療法』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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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2년 ‘한방의약’ 41호에 나오는 조헌영의 경악파론을 담고 있는 논문.

 

1942년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漢方醫藥』 제41호에는 조헌영의 「漢醫學諸流派의 長點과 短點」(부제: 派閥的 偏見을 버리자)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漢方醫藥』은 1935년에 충남의약조합에서 발행한 『忠南醫藥』의 연속성을 지니고 있는 잡지로, 잡지의 제호를 『한방의약』이라고 바꾸고 계속 이어진 것이다.

 

『漢方醫藥』 제41호의 「漢醫學諸流派의 長點과 短點」에는 ‘景岳派(溫補派)’와 한국의 의학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아래에 그의 주장을 그의 목소리로 요약한다.

 

○ 조선의학과의 관련성: 조선에서는 절충파가 절대의 세력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경악파를 일종의 이단시하여서 그 의서를 보는 이가 적었다. 그러나  한번 그것을 읽기만 하면 그 논한 바를 이해하게 되어 그 의서를 크게 애독존숭하지 아니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 이론이 가장 실제적 타당성이 많고 임상에 있어서도 종래의 고방파와 절충파의 의가가 잘 고치지 못하는 병을 쉽게 고칠 때가 왕왕 있어서 더욱 그 의서에 심취하게 된다. 그래서 조선 말엽부터 『景岳全書』를 숭상하는 의가가 점차 늘게 되어서 현재에는 그 수가 상당히 많게 되었다.

 

○ 활용하고 있는 조선의 의서들: 강명길의 『제중신편』에 인용한 의서명에는 『경악전서』가 들어 있으나 편중에 그 처방을 인용한 데는 볼 수가 없고(필자주: 그러나 실제로는 『제중신편』에 다음과 같이 한군데 인용되어 있다. “鹽滷毒[景岳] 凡婦女服鹽滷垂危者急取活鴨或雞斬頭將塞口中以熱血灌之可解若飮滷多必數隻方盡收其毒”), 황도연의 『의종손익』, 『방약합편』에 많이 인용되어 있다. 

 

補陰益氣煎(上十), 理陰煎(上十一), 三氣飮(上十六), 麻桂飮(中三十一), 六安煎(中四十九), 右歸飮(上四十七), 兩儀膏(上四十八), 貞元飮(上四十九), 金水六君煎((上五十一), 休瘧飮(上五十九), 何人飮(上六十), 秘元煎(上六十三), 擧元煎(上六十五), 鎭陰煎(上六十七), 牛膝煎(中七十八), 追瘧煎(中七十九), 胃關煎(上七十六), 濟川煎(上七十八), 煖肝煎(上九十), 壽秘煎(上九十九) 등인데, 方名에 湯字를 붙이지 않고 煎字, 飮字를 붙인 것은 장경악이 張湯의 자손으로 湯字의 觸諱를 피한 것이다. 그리고 그 처방의 대다수가 上段에 있고 下段에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서 장경악이 保養派인 것을 알 수 있다(『方藥合編』의 上段에는 保養方, 下段에는 攻邪方, 中段에는 平和方으로 분류되어 있다).

 

○ 景岳派의 장점: 溫潤法으로 引火歸元시키는데 있다. 陽虛해서 寒涼藥도 안맞고 사군자탕, 이중탕, 보중익기탕이 다 안맞는 병자에게 이음전을 써서 신효할 때가 있으며, 하초가 허냉하고 經遲, 血少, 요복통 등이 있는 여자에게 사물탕, 팔진탕, 향부환 등으로 낫지 않고 大營煎으로 신효를 볼 때가 있으며 肺腎이 虛寒한 노인의 해수천촉에 팔미탕, 이진탕, 육군자탕이 효과가 없을 대 金水六君煎이 仙方이 된다.

 

○ 경악파의 단점: 약이 濁滯하기 쉽다. 誤治하면 해가 크다. 상한열병 치료에 빠르지 못하다.

김남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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