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근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산업 현황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한의약산업과 한방 응용산업으로 분류한 ‘2021년 한의약산업 통계집’을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2021년 한의약산업 통계집’에 수록된 주요 내용을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종식이 가시화되는 한편 빠르게 저출산고령화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보건소가 감염 관련 공중보건 위기에 대한 대응과 지역 주민들의 만성질환 관리 등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보건소 인력 중 한의사의 비중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1 한의약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건소 인력은 2020년 기준 18,153명으로 전년대비 9.0% 증가한 반면 일반 한의사는 58명으로 전년대비 1.75 감소, 공중보건한의사는 242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특히 전체 보건소 인력에서 한의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단 1.65% 가량에 불과했다.

지난 5년간의 통계를 살펴봤을 때도 보건소 인력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3,986명→15,220명→16,652명→18,153명으로 증가해 4년간 4,167명 늘었지만 같은 기간 일반 한의사의 경우 55명에서 58명으로 단 3명의 인력만 증가되었으며, 공중보건한의사의 경우에는 250명에서 242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료 인력은 지속적 증가세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건강생활지원센터의 경우 2020년 기준 707명의 한의사(전체의 10.3%)가 종사하고 있고, 그중 공중보건한의사가 704명으로 전체 한의사 중 99.6%에 달했다.
2016년 일반 한의사 4명, 공중보건한의사 666명이 종사했지만, 2020년에는 일반 한의사 3명. 공중보건한의사 704명으로 감소했다.
한의약이 공공의료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중보건한의사를 통한 1차적인 한의 진료도 중요하지만, 각 지역에서 한의공공의료의 장기적인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할 인력 또한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료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 인력은 2016년 606,137명에서 2020년 743,392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한방병원 의료인력(한의사, 양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위생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약사 등이 포함)이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2016년 6,104명에서 2020년 11,311명으로 2배 가까이 많아졌고, 전체 의료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5%로 확대됐다.

2020년 한방병원에 종사하는 의료인력 11,311명 중 한의사는 총 2,265명으로 20%를 차지했다. 2020년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한의사는 총 23,11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한의원에 종사하는 한의사가 16,760명(72.5%)로 가장 많았으며, 한방병원(9.8%), 병원(8.7%), 종합병원(0.1%), 부속병원(0.0%)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의료기관 수 총 14,874개소, 이 중 한방병원 410개소
같은 해 전체 요양기관 수는 96,742개소로 의료기관 73,437개소(75.9%), 약국 23,305개소(24.1%)로 구성됐는데, 이중 한의의료기관 수는 총 14,874개소로 이 중 한방병원이 410개소(2.8%), 한의원이 14,464개소(97.2%)였다. 한의원 수는 전년 대비 0.4% 증가했고, 한방병원의 경우 16.5% 증가했다.
한의의료기관의 입원 병실 수는 2020년 기준 총 10,379병실이며, 입원 병상 수는 31,721병상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방병원의 입원 병상은 일반 병상 25,787병상, 상급 병상 622병상 순이고, 한의원의 경우 일반 병상 3,329병상, 상급 병상 1,898병상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