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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

"한의난임치료는 건강한 임신을 돕습니다"

"한의난임치료는 건강한 임신을 돕습니다"

“유산율 높다”는 양방 일부 주장…“이미 가임력 저하 케이스 많아”
한의난임치료 전 체외수정 시술 3회 이상 시도 42.9%
한의난임 임신율 14.44%·기형율 0%로 인공수정과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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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부부의 한의약 치료를 통한 자연임신을 놓고 양의계가 또 다시 제동을 건 가운데 한의계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 난임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한의치료는 여러 난임치료 연구·사업들을 통해 충분한 근거를 갖춘 치료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양의계의 산하단체로 잘 알려진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한약이 임신율을 높여주지 못하면서 오히려 출산 실패 위험성을 최대 8배 이상 증가시킬 가능성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임신에 성공한 난임 환자 중 출산성공률에 대한 정보가 담긴 3편의 한의학 논문들을 검토한 결과,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시술)으로 출산하지 못하고 유산한 비율은 각각 5.5%, 21.6%인데 반해 한의난임치료를 통한 유산율은 28.6~46.2%에 달한다는 게 그 요지다.

 

하지만 한의계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건강한사람 임신 유지율과 한의난임치료 임신 유지율을 단순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한의난임치료 지원 대상자 대부분 임신 ‘난관’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과 달리 한의난임치료를 받는 난임부부의 경우 이미 이들 시술을 수차례 경험하고 올 정도로 임신에 난관에 봉착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 둘을 있는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현행 건보 제도에서 인공수정은 본인부담금 30%, 체외수정의 경우 신선배아는 9회, 동결배아는 7회까지 본인부담률 30%에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한의난임치료는 100% 환자 부담이거나 지자체의 보조금을 통해 일부의 난임부부만 치료 혜택을 받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의난임치료의 경우 이미 양방시술을 적게는 한 번 많게는 수 회 정도 시도하다 오는 환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치료 난이도는 그 만큼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2021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월경통 정도 △임신시도 기간 △월경곤란증 △인공수정 횟수 등이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나타났는데, 월경통 지속시간이 짧을수록, 임신시도 기간이 짧을수록, 월경곤란증 정도가 미약할수록, 인공수정 횟수가 적을수록 임신 확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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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도한의사회가 시행한 ‘2017년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한의치료로 임신에 성공한 대상자를 살펴보면, 체외수정 시술을 3회 이상 시도한 환자는 9명(42.9%), 3회 미만 시도한 환자는 12명(57.1%)이었다. 심지어는 체외수정 시술을 12회나 받았음에도 임신에 실패했다가 결국 한의난임치료로 출산에 성공한 참가자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용호 경기도 한의약 난임지원사업단장은 “한의난임치료를 받는 난임부부의 과거력이나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임신유지율만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 실제 한의난임치료의 경우 대상자의 연령이 높고 선행치료 경험이 많아 상대적으로 가임력이 저하된 대상자들이 많다”면서 “오히려 한의난임치료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건강한 자연스러운 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의난임치료, 임신성공률 낮지 않아” 

이와 함께 한의계는 한의난임치료의 임신성공률에 있어서도 인공수정과 비슷한 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경제성까지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한약(온경탕과 배락착상방)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한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교수는 당시 성과보고에서 “한의난임치료의 임상적 임신율은 14.44%, 착상률은 14.44%, 임신유지율 7.78%, 출산율 7.78%, 안전성 평가결과 중대한 이상반응과 출산 신생아 기형율은 0%”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뢰로 시행한 이 연구는 동국대, 경희대, 원광대에서 원인불명 난임여성 100명을 모집해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통한 한의난임치료를 수행하고 결과를 관찰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4년간 진행됐다.   

  

당시 연구대상자는 만 20세 이상 44세 이하 여성 중 원인불명 난임으로 난임 전문 치료기관 진단서를 첨부하고, 월경기간을 제외 주 2회 이상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여성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대상자에게 월경시작 3일부터 월경시작 13일까지 온경탕을, 월경 시작 14일째 부터 월경시작 29일째까지 배란착상방을 약 4개월간 복용시켰다. 침구치료의 경우 월경시작 3일을 기준 5일 전후 간격으로 한 주기당 총 3회의 침구치료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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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완료한 90명을 조사한 결과 14.4%인 13명이 임신에 성공했고, 임신한 13명 중 7명은 12주 이상 임신을 유지해 출산까지 완료했다.

 

이에 대해 김동일 교수는 “인공·체외수정 등 의과치료 이력이 있는 여성 74명 중 12%인 9명이 임신 확진된 것은 한의난임치료가 보완적 수단으로 의미가 있다는 결과”라며 “또한 한의과·의과 치료 이력이 없는 여성 15명 중 26.7%인 4명이 임신한 부분도 한의난임치료가 일차의료로서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료비용 대비 효과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임신한 여성을 기준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비용은 151만원으로 계산됐다”며 “반면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에서 인공수정 시술비는 평균 64만4000원, 체외수정에서 신선배아 이식 시술비용은 평균 364만원으로 의과 난임치료 경험자들이 1개 기관에서 지출한 평균 비용인 295만원 보다 저렴했다”고 밝혔다. 

 

“한의 의료, 산모 건강 지키는 자연스러운 임신”

또 한의난임치료는 과의연의 주장과 달리 산모의 건강을 증진시켜 자연스러운 임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부산시회가 발표한 ‘2021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사업’ 결과에 따르면 월경통 및 월경곤란증의 경우 해당 증상을 겸증으로 가졌던 난임 환자의 생식건강이 증진되면서 가임력이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임신 여부를 불문하고 대상자들의 생리통과 월경곤란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호전된 것이다. 

 

또한 한의난임치료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사업 전후 혈액·소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AST △ALT △총콜레스테롤 △크레아티닌 △혈색소 등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한약 투약·침 등의 한의난임치료가 사업 참여자 모두에게 안전하다는 것도 입증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경기도한의사회가 발표한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보고서’에서도 한의난임치료를 완료한 참가자 231명의 월경통 정도(VAS 평가)는 치료 전 3.77±2.521에서 치료 후 2.57±2.15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치료 전후 스트레스 점수 변화에서도 이들은 치료 전 75.47±22.86점에서 치료 후 70.86±20.10점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만족도 및 유익성 평가에서도 만족도 점수는 평균 4.24±0.65점이었으며, 응답 대상자의 87.5%는 한의난임치료에 ‘매우 만족’ 및 ‘만족’이라 응답했다. 전신건강상태의 호전 점수는 평균 3.78±0.76으로 호전됐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66.7%을 차지했다. 

 

한편 한의계는 여러 근거들을 통해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장점이 확인된 만큼,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 보장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과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한양방 협력 연구 등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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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환자 증가는 의료계가 풀어야 할 과제”

이에 대해 김동일 교수는 지난 임상연구 발표에서 “환자의 난임유형에 따라 한의약 단독 치료, 의과의 보조생식술과 한의치료의 병행 등으로 분류해 치료법을 적용하고, 관련 지원사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의 단독치료법의 경우 인공수정시술 지원비와 체외 수정시술 지원비의 중간값을 국가가 한의 난임치료비로 지원하는 한편, 의과의 난임치료와 한의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치료효과를 높여 비용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시범사업 및 병행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병욱 부산시회 난임지원사업팀장은 “정부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저출산 대책에 쏟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상황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향후의 기대효과까지 높은 자연친화적인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의난임사업이 지자체 차원에서 벗어나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제도화를 통한 확산은 물론 자연임신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 사회적인 노력이 한층 더해진다면 임신과 출산으로 한 가족의 완성을 원하는 개인뿐만 아니라 저출산으로 위기에 빠져있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호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단장도 “국내 합계출산율은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 등 매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난임 환자는 연 평균 5%씩 증가해 해마다 약 22만명이 불임 및 난임으로 병원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난임 환자의 증가는 의료계가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다. 한·양방의 이원화된 이론을 떠나 서로 합심해 난임부부의 고통을 해소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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