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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세계화 위해 WHO·WPRO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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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

“한의약 세계화 위해 WHO·WPRO와 협력 강화”

강민규 한의약정책관, WHO 및 WPRO 7박 10일 방문 성과 발표
“WHO 전통의약 전략 수립 및 전통의약 지역 프레임워크 등도 상호 추진”
한의약진흥원, ‘제1회 한의약 아카데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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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의약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한의약 산업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및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와 인력교류 및 협력사업을 지속 이어나가기로 협의했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28일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최한 ‘제1회 한의약 아카데미’에서 최근 추진한 정부 대표단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및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 방문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강 한의약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WHO 및 WPRO와의 인력교류 및 협력사업을 지속하고, WHO측의 차기 전통의약 전략 수립 및 서태평양 지역 전통의약 지역 프레임워크 이행 과정 등도 함께 적극 추진키로 했다”며 “또한 오는 2024년 설립될 인도 WHO 글로벌 전통의약센터(GCTM)에 파견관을 보내 전통의학의 동향 파악 및 협력 가능방안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한의약정책관은 정부 대표단을 구성하고,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7박 10일의 일정으로 필리핀 WPRO와 필리핀 WHO 국가사무소, 필리핀 전통보완대체의학 연구소,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 제네바대한민국대표부, 전통의약 관계기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전통의학 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표단은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 고호연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장, 신병철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복지부 사무관, 이준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장 등으로 구성됐다.

 

“한의약 세계화 위한 국제협력 단초”

 

이와 관련 강 한의약정책관은 “WHO 제네바 본부와 WPRO도 한의학에 대한 깊은 관심은 물론 협력 부분에서 대표단과 좋은 방향을 정립했다”며 “치료의학으로서 한의약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만 머물게 아니라 세계화를 위한 서태평양 사무처, 제네바 본부와의 협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은 한의약의 세계화와 해외진출, 해외환자 유치 사업과도 맞물려 있다”며 “성과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세계화의 단초가 돼 상호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성과 보고에서는 임수현 사무관의 방문 성과에 대한 세부내용 발표와 △신병철 교수(한의약 임상을 중심으로) △고호연 한약정책과장(한약 관련 정책적 시사점을 중심으로) △이준혁 한의정책팀장(한의약 연구개발 현황) 등이 나와 한의 임상·한약·R&D 분야에 대한 성과 의의를 설명했다.

 

임 사무관은 우선 WPRO와의 회의를 통해 전통의약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현재 기술관으로 파견나가 있는 김재균 박사의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은 전통의약의 국가 보건시스템으로의 통합 및 규제시스템 확립, 안전성 강화 등을 돕고자 지난 2011년부터 기술관을 WPRO에 파견한 상태다.

 

특히 양 측은 ‘서태평양의 건강과 웰빙을 달성하기 위한 전통보완의학 활용 지역 프레임워크’의 달성을 위해 한국의 선진적 경험도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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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건복지부 임수현 사무관]

 

임 사무관은 “전통의약에 대한 국가 보건시스템으로의 통합 경험과 한의 표준진료지침(CPG) 개발 등과 같은 표준화 및 근거 축적, 데이터 및 빅데이터 개방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안전하고 가격 효용성이 좋은 전통보완의학이 서태평양 지역 사람들의 웰빙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 WHO 방문을 통해서는 현재 WHO와 실행 중인 전통의약 전략(2014~2023)의 현황을 공유하고, 차기 전통의약 전략 및 액션플랜 수립 과정에 있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다.

 

“글로벌 전통의약센터 설립에 협력”

 

또한 대표단은 WHO Dr. 시야마 쿠루빌라 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오는 ‘24년 개소할 글로벌 전통의약센터(GCTM)의 설립 관련 동향과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에 대해 임 사무관은 “이 자리에서 쿠루빌라 국장은 인도 GCTM이 글로벌 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의 인력 및 기술지원을 희망했다”면서 “한국도 파견 기술관을 통해서 GCTM 설립과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 등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병철 교수는 이번 방문 성과에 대해 “파견 기술관을 중심으로 WHO 본부 및 세계 전통의학 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서태평양 지역 27개국의 전통의학 분야에서 우리가 품질관리나 근거구축에 있어 앞서가고 있는 만큼, 인적·자원 교류 등을 통한 전통의학 선도 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호연 한약정책과장은 “의약품 규제시스템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WHO의 ‘글로벌 벤치마킹 툴(GBT)’을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서태평양 지역에서 전통 및 보완의학(T&CM)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음에도 상당수 회원국은 규제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 T&CM용으로 수정된 CBT 평가도구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준혁 한의정책팀장은 “COVID-19 3년간 WHO 전통의약 분야 교류가 일시적인 정체를 맞았는데,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복구에 시의적절한 방문이 이뤄졌다”며 “WHO의 전통의약 정책 방향을 확인하고 주요 협력 아젠다 및 신규 아젠다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2021년 ‘한의약정책포럼’과 올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한의약임상연구 아카데미’ 등을 개편해 한의약 아카데미의 형태로 매월 추진한다. 한의약 분야 외에도 자연과학, 인문사회학 등 다학제 성격으로 특강, 포럼, 전문가 세미나, 명사 초청강의, 패널 토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창현 원장은 인사말에서 “한의약 분야 외에도 다학제의 열린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의약 정책뿐만 아니라 유관분야와의 융합·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진흥원 구성원의 한의약에 대한 이해와 역할을 제고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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