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2 (일)
오미크론 등 변이바이러스 확산에도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침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커머스 등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는 유지되는 가운데 음식업·뷰티 등 오프라인 중심의 산업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위드 코로나 시대, 소비 및 산업 생태계 변화 전망’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억눌려온 오프라인 활동이 고개를 들며 음식업, 뷰티·패션, 공연, 여행 등 분야의 소비 진작이 기대된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확진자 급증 등으로 방역강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광범위한 생활규제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최근 2년 동안 소비자들이 이어온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경제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연구소는 산업의 주도권이 현장 기반의 설비 중심에서 온라인 기반의 서비스 중심으로 넘어가는 등 산업생태계 변화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규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특히 물류, 여행 산업의 경우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개별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숙박 관련 온라인여행사(OTA)가 부상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OTA보다 진일보한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은 이어 “단순 판매를 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부가가치가 적은 경우 무인 점포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관련 산업 생태계에도 꾸준히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2022 한의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