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는 지난 18일 메디스트림과 공동 주최로 온라인을 이용해 ‘한의학을 통한 정신건강,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올 한해의 마지막 월례회 겸 총평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평 공청회에서는 지난해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가운데 질환별 한의중점센터 과제로 선정이 된 이후 개발된 △임상진료지침(경희대 서효원 학술연구교수) △정신건강프로그램(경희대 정선용 교수) △명상과 상담(김종우 센터장)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진단 및 평가도구 치료기술개발 성과와 추진사항이 소개됐다.

특히 ‘한의학을 통한 정신건강,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총평의 자리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박민정 단장은 “기술개발사업 성과는 한의사들의 활용이 늘어나고, 그 공공의 이익은 전체 국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2007년 신의료기술등재에 대한 평가제도 도입 이후 2021년까지 14년 만에 감정자유기법(EFT요법)이 한의계 최초의 새로운 치료기술로 비급여행위에 등재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이 같은 공익적 임상연구는 우수한 한의학 가치 입증을 위한 좋은 연구, 제도화를 위한 사업단의 구심적 역할, 연구 성과의 확산이 필요한데, EFT요법과 임상진료지침 개발이라는 훌륭한 성공 사례가 쌓임으로써 향후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 거는 기대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메디스트림 정희범 대표는 “메디스트림에서는 개원가가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의학 정신건강 분야에서 정신과 교수 및 연구진들의 다양한 근거기반 전문연구 성과들을 소개하는 플랫폼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교수진들이 좀 더 활발하게 많은 임상가들의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유키즈 온 더 블럭’ 같이 재미있는 토론 문화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참가자는 “월례회 강의 동영상 다시듣기, 임상현장에서 각각의 증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사례 영상, 개원 한의사들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양방향 플랫폼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감정자유기법 같은 한의약 신기술들을 계속 개발하여 한의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한의시장의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당부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매번 월례회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던 한 참가자는 “국내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국립정신건강센터를 비롯하여 수많은 국·공립·사립 정신건강센터들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한의계 최초의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역사는 짧다손 치더라도 연구개발 인력의 확대와 미래대응 전략을 착실히 다져 나간다면 세계 전통의학 분야에서 특화된 한의학 정신건강의 표준화를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우 센터장은 “기존 월례회 동영상 강의는 한의학정신건강센터 홈페이지에서 시청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며, 감정자유기법은 한의사협회 온라인 보수교육에 등록도 마친 상태”라면서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빠른 시일 내에 자리 잡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은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내년 3월부터 10개월간 새롭게 진행되는 2022년 월례회부터 이번 총평 공청회에서 제시된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