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가깝고 서비스 만족할수록 ‘건강하다’ 느껴

기사입력 2021.08.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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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사연, 노인 건강결정 요인 분석 보고서 발표
    시설 접근성 개선 위한 ‘고령친화지표’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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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세 이상 노인은 지역 의료기관이 가깝고 관련 서비스에 만족할수록 ‘건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은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최근 ‘노인 건강결정요인 분석:지역사회 정책 및 사회자본 효과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250개 시‧군‧구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6만6949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 수준을 높이는 요인을 측정한 결과 △의료서비스 △안전수준 △자연환경 △대중교통 여건에 만족할수록 주관적 건강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서비스 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50만명 이상 대도시가 86%로, 평균 70%대인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송파구, 중구, 서초구 등 서울 및 기타 대도시 자치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경기도 광주시가 35%로 가장 낮았다.

     

    대중교통 여건에 만족하는 비율과 의료서비스 여건에 만족하는 비율의 상관계수는 0.903으로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소도시나 군 지역, 읍·면 지역의 경우 주민이 체감하는 의료서비스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중교통이 발달한 대도시가 노인이 체감하는 의료서비스도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다만 우울감의 경우 의료서비스 여건 등보다는 △동네 주민을 신뢰하고 △동네 주민간 경조사시 서로 돕는다고 인식하는 ‘사회 자본’ 형성 유무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

     

    개인 차원에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가구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현재 일하지 않은 경우 △흡연자 △고혈압 또는 당뇨병이 있는 만성질환자에게서 높은 우울감이 나타났다.

     

    남궁은하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고령친화적 거주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이 주요 목표에 담겼지만 지역 현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진단체계와 지표는 부족하다”며 “노인 건강 증진에 의료시설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만큼 이런 현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고령친화지표’(aging-friendly index)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의료시설 등 지역사회 공공 편의시설이 70세 이상 노인과 소득·교육수준이 낮은 노인에게 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만큼 관련 시설을 확대할 때 취약한 노인의 접근 가능 여부, 도보 생활권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국가통계포털 지역 통계자료를 이용해 노인인구의 건강상태와 삶의 질 수준을 파악한 이번 보고서는 ‘다층모형분석’(Multilevel Analysis)을 적용해 개인과 지역사회 환경 등 다층적 요인이 노인 개인의 건강상태와 건강관련 삶의 질에 어떻게,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조사·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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