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단장 안상우)은 지난 8일 춘원당한의약박물관에서 ‘2020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홍보·활용사업 협력위원회 결성 및 자문회의’를 열고 ‘동의보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정립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세부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이를 추진할 ‘동의보감 홍보·활용사업 협력위원회’를 결성했으며, 초대 협력위원장에는 손인철 전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을 추대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의 ‘동의보감’ 국내외 홍보·활용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희대학교, 원광대학교, 춘원당한의약박물관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키로 했다.
특히 동의보감사업단은 올 한해 주요 추진 사업으로 △동의보감 국내·외 전시 및 다국어 핸디북 발행 △동의보감 국제컨퍼런스 개최 △‘동의보감 문화총서’ 발간 및 활용 △동의보감 기록유산 아카이브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또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는 원광대학교는 오는 9월 2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가제_한의학, 생명을 귀하게 여기다’, ‘(가제)동의보감, 애민 정신에서 탄생한 조선의 의서’를 주제로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원광대학교는 이 기간 동안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과 함께하는 대학생 한의문화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며, △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 한의학 관련 유물과 건강을 상징하는 길상문 관련 유물, 조선시대의 위생적인 식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소반을 활용한 전시 △원광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박해창’ 기증 유물 전시 △전시연계 프로그램 운영-학예사와 함께 보는 특별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및 교육에 대한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디지털 홍보체계 구축과 함께 국내 한의약 전공자와 더불어 미국 내 한의약 전공자 및 중등교육 학생을 대상으로 동의보감의 홍보 체계 구축에 집중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 경희대학교는 ‘영문(英文) 동의보감’의 발간 성과에 기반해 해외 홍보용 동의보감 핸디북 다국어버전(영어, 중국어, 포르투갈어)의 제작과 동의보감 문화총서 발간을 통해 동의보감에 대한 인식도를 대중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춘원당한의약박물관은 동의보감의 역사, 내용, 가치 등을 쉽게 설명하는 패널 설치와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장 내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2020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연합전시’를 개최, 동의보감에 대한 가치와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상우 단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외 전시 및 문화 분야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으나 동의보감 홍보·활용사업 협력위원회 및 각 협력기관과 머리를 맞대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의 큰 가치와 한국 한의약의 우수성이 널리 소개될 수 있도록 전시회 개최, 다국어 핸디북 제작, 디지털 홍보 사업 등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