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의 대다수는 한방의료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국민의 한의의료 이용 및 한약 소비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국민 및 한의원·한방병원, 한약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제3차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소비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4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이뤄진 국내 한의의료 이용 및 한약 소비실태에 대한 전국 단위 조사로, 한의약에 대한 국민 인식도 및 한의의료기관 현황, 한약재 유통업체를 통한 한약재 유통·소비 행태를 파악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한의약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통계자료를 생산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일반국민 5300명(입원환자포함), 한약재 제조업체 및 도매상 1143개소, 한의의료기관 1212개소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실시됐으며, 일반국민 조사는 한의의료 이용행태, 만족도 등을, 한약재 제조업체 및 도매상 대상으로는 한약 소비(유통)실태를, 한방병원 및 한의원 대상으로는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및 기관 운영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가 진행됐다.
한의입원진료 96.5% 국민이 긍정적으로 답변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의의료 이용률은 외래 27.1%·입원 0.8%로 나타나 지난 2011년 외래 18.3%·입원 0.5%보다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한의외래진료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 만족’ 4.5%, ‘만족’ 62.4%, ‘보통’ 29.2% 등으로 나타나 96.1%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으며, 한의입원진료 역시 ‘매우 만족’ 21.2%, ‘만족’ 61.6%, ‘보통’ 13.7%로 96.5%의 국민이 한의입원진료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의의료의 향후 이용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적극 이용할 것’ 16.2%, ‘조금 이용할 것’ 52.6% 등으로 나타나 68.8%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지난 2011년에는 같은 질문에 60.2%의 국민이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바 있다. 또한 한의의료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경로로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을 통한다’는 응답이 35.0%로 가장 높았으며, 방송매체(34.2%), 인터넷 및 웹사이트(1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한의의료에 대한 신뢰 수준은 ‘매우 신뢰함’ 6.1%, ‘약간 신뢰함’ 51.5%, ‘보통’ 35.4%, 한의의료의 치료효과는 ‘매우 효과 있음’ 8.0%, ‘약간 효과 있음’ 59.7%, ‘보통’ 26.6%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의의료의 치료효과 대비 진료비 수준은 ‘매우 저렴한 편’ 1.0%, ‘대체로 저렴한 편’ 12.7%, ‘보통’ 40.4%, ‘대체로 비싼 편’ 41.1%, ‘매우 비싼 편’ 4.7%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한의의료 많이 받아 본 치료법 침, 탕약, 한약제제 순
또한 한의의료 이용 경험자가 가장 많이 받아 본 주된 치료법은 △침(59.2%) △탕약(27.6%) △한약제제(4.9%) △물리요법(4.6%) 등으로 나타나 침 치료가 전체 한의치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으로는 질병 치료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질병 치료 이외에도 미용(다이어트나 피부미용) 및 건강 유지(보약, 체질개선) 등을 위해 한의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간의 외래이용에서는 근골격계질환(요통>근육부상>발목삠>관절염)이, 최근 1년간 입원 이용은 뇌졸중, 디스크, 교통사고 등의 순으로 이용이 많았고, 외래 진료횟수는 평균 4.2회, 외래진료 이용시 지출 의료비는 1∼5만원 미만(37.2%)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이용 횟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60세 이상에서는 5회 이상 이용자가 43.4%로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외래 이용률은 남자에 비해 여자가, 연령별로는 50∼59세 연령층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의의료기관 운영실태 조사 결과에서는 한방병원의 평균 매출액은 5,501백만원, 한의원은 431백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진료비 수익 중에서 비보험 수익비율은 한방병원 47.5%·한의원 37.5%로 조사됐고, 비보험 수익 중 탕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방병원 34.5%·한의원은 58.7%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약 소비(유통)실태 조사에서는 최근 5년간(2009∼2013) 국산 한약재 생산량은 감소 추세인 반면 한약재 수입량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3년간(2011∼2013) 전체 한약소비기관의 한약소비량은 정체 수준이었고, 한방병원의 경우는 한약소비량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건강보험의 한방급여 보장성 확대와 민영보험 활성화 등 한의약에 대한 서비스 제공체계를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