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려다 국민 다 죽인다”

기사입력 2006.12.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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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한의사회(회장 이홍발)는 구랍 27일 협회회관 대강당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저지 전 회원 비상총회를 열어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간 상호인정 협상을 주도하는 한국 대표단의 만행을 규탄했다.

    울산시회는 “정부가 한·미 FTA 전문직 상호인정에서 한의사는 협상대상이 될 수 없으며, 향후 이를 미국과 거론치 않겠다는 원칙을 대내외에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오는 10일 열리는 전국한의사 비상총회에 참가,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울산시회는 성명서를 통해 한·미FTA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따졌다 “국내 의료법에 의료인에 포함되어 있는 한의사와 미국 법에서는 의료인 자격조차 없는 침술사를 상호 인정해 저급한 의료기술을 국내시장으로 들여오겠다는 발상은 상식 이하의 태도다”

    이어 울산시회는 국민건강권이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은 그 소비자인 국민의 입장에서는 엄격하고 까다로울수록 유리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수준 높은 한의학을 가지고 있어 국민들은 그로 인해 보다 양질의 한방진료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 아시아계의 이민자들이 생존의 궁여지책으로 만들어온 침술사는 자격인정 수준자체가 불합리하고 미국의료시장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울산시회의 전회원 비상총회에는 공중파 방송 3사는 물론, 일부 지역 언론매체가 참여해 열띤 취재열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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