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대만서 개최
20개국 2천여명 참석 예상… 24일까지 참가자 및 포스터논문 발표자 모집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대만 타이베이시 국립대만대학교 부속병원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건강 증진을 위한 전통의학-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제17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개최된다.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주최하고, 중화민국 중의사공회 전국연합회·국가중의약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20여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오전 9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번 제17회 ICOM에서는 최환영 ISOM 명예회장·케이코 나카타 현 ISOM 회장·정연제 미국 예일 의과대학 교수·임조경 대만 의과대학 중의학과 교수 등의 기조발표와 함께 △전통의학과 문화Ⅰ·Ⅱ·Ⅲ △전통의학 증상에 대한 진단기준 연구 △근거중심의학 △근거중심의학 및 전통의학의 표준화 △전통약물의 표준화 연구 △침구 및 대체의학Ⅰ·Ⅱ △한약과 섭생 보건Ⅰ·Ⅱ △대만 특유 약용식물의 개발과 응용 △전통의약 제약산업의 현황과 전망 △장수의학 △여성건강 △암의 예방과 치료법 △세계 한약 시장 △임상보고Ⅰ·Ⅱ·Ⅲ 등의 소주제에 따라 다양한 학술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 1975년 국제 상호간 이념을 초월하여 전통의학 분야의 연구개발과 학술 및 정보 교류를 도모코자 설립된 ISOM이 창립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이번 ICOM에서는 ISOM 40주년 기념식 및 기념책자 발간과 함께 그동안의 역사자료를 모은 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2일 열리는 ISOM 이사회에서는 차기 ICOM 개최지 선정 등 주요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성·난치성 질환이 증가하고 현대의학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제17회 ICOM은 주제가 말해주듯 전통의학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그 가치를 재확인하고, 현재 위치를 점검함과 동시에 미래의학으로서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전통의학의 역할과 비전이 제시되는 뜻 깊은 장이 될 것”이라며 “또한 전통의학의 표준화 및 과학화에 대한 각국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한의학을 비롯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성공적인 ICOM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한의협은 지난달 30일 ‘제17회 ICOM 및 ISOM 40주년 준비 관련 간담회’를 개최, 현재까지 접수된 참가 인원 및 구두논문·포스터논문 접수 현황을 보고받는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참가자 및 포스터논문 발표자를 모집키로 했으며, 각 시도지부 및 유관기관, 한의학회 및 회원학회에 참석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ISOM은 지난 1975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1000여명의 세계 각국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차 국제침구학술대회 각국 대표자회의’에서 한요욱 한의협 전 회장이 ‘국제동양의학회’의 설립을 제안함에 따라 창설됐다. 당시 한요욱 회장은 “국제동양의학회라는 세계적 기구를 통해 세계 전통의학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 세미나 및 발표회 등을 통해 서로 연구성과를 공유한다면 전통의학의 발전이 급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ISOM의 설립을 제창해 세계 동양의학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1976년 10월 서울에서 ISOM을 창립함과 동시에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가 개최됐다.
14개국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1회 ICOM을 시작으로 지난 2012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6회 ICOM에는 45개국 1만14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지금까지 16회에 걸친 ICOM을 망라해보면 총 4만6000여명이 참석하고 35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 것으로 확인돼, ICOM은 전통의학 분야의 우수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전통의학의 발전방향을 토론하는 국제학술교류의 장으로, 한의학을 비롯 전통의학의 학술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전통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해 왔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