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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2일 (토)

양약으로 무조건 증상만 억누르고자 하면 되레 질병 악화

양약으로 무조건 증상만 억누르고자 하면 되레 질병 악화

고혈압 등 만성질환 지나치게 양약 의존, 각종 보고서 ‘약물요법’ 효과에 의문

한의학에서는 각종 증상을 몸의 이상 신호로 인식, 인체의 정상 유지에 주력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바로 ‘내 몸이 언제쯤 좋아질 수 있을까?’, ‘완전히 나을 수 있을까?’일 것이다.



이에 대해 선재광 회장(한방고혈압연구회)은 “지금 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 응급환자가 아닌 이상 모든 환자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며 “인체의 면역력이 살아 있고, 스스로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 몸은 언제든지 정상을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회장은 그 대표적인 질환으로 고혈압을 꼽았다. 선 회장에 따르면 병원에서 혈압약을 먹지 않으면 당장에라도 큰일이 날 것 같은 이야기를 하는 등 고혈압 환자들에게 혈압약을 끊으라고 하면 환자들은 무척이나 불안해하며, 또한 약을 끊으면 고혈압 합병증이 생길까봐 걱정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지만 본질적으로 혈압약을 먹어서 생기는 합병증이 고혈압 자체의 합병증보다 더 무섭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압약을 먹으면서 두려움을 잊기보다는 오히려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 잡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고혈압, 비약물치료 효과 여러 연구서 입증돼



이를 방증하듯 ‘한국 고혈압 진료 지침서’에 실린 연구결과에 의하면 체중 감량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수축기 혈압이 5~20mmHg 정도 내려가고, 지방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8~14mmHg 정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또 저염식으로 하루 염분 섭취량을 6g 이하로 줄이면 2~8mmHg 정도 혈압을 낮출 수 있고,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의 유산소운동량을 늘리면 4~9mmHg 정도의 혈압이 내려가며, 술을 끊고 금연을 하면 2~4mmHg 정도의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선 회장은 “고혈압 환자의 80% 이상이 서양의학에서 교정하는 혈압 범위에서 △경계역(120~160/90~94mmHg) △경미(140~160/95~104mmHg) △중등(140~180/105~114mmHg)의 범위에 해당하며, 이들 대부분은 식습관과 영양 관리,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면 조절할 수 있다”며 “한 비교 연구에서는 경계역 또는 경미한 고혈압의 경우와 경계역 또는 중등 고혈압에서 다양한 비약물요법(자연치유 포함)이 혈압약보다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등 고혈압의 비약물치료의 효과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심장병학 저널’이 고혈압의 약물치료 효과를 조사한 논문에서도 ‘일부 단순 고혈압 환자들은 약물 투여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 이 환자들이 항고혈압 약물의 투여 비용과 부작용에 상응하는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키도 했다.



특히 선 회장은 고혈압 환자들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으로 혈압 수치에 둔감해질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혈압 수첩을 늘 끼고 있으면 그 민감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만 혈압을 재고 집에서는 아예 혈압을 재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혈압을 재는 일이 시험같아 혈압 올라가기도



선 회장은 “대체로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고는 하는데, 이는 의사 앞에만 가면 가슴이 두근거려 혈압이 올라가는 것으로 흔히 ‘흰 가운 고혈압’이라고도 한다”며 “평소에는 정상 혈압을 유지하다가도 의사가 혈압을 재면 혈압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혈압을 재는 일을 마치 시험처럼 받아들여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 회장은 생활습관을 고쳐도 병이 개선될 수 있는 것은 비단 고혈압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도 마찬가지라는 의견도 재차 강조했다.



선 회장은 “이제 환자들은 ‘내 병이 언제 나을 수 있을까?’를 걱정하기보다는 ‘내 몸을 빨리 낫게 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며, ‘질병의 치료는 환자 스스로’라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질병 자체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즉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병(질환)’이란 인체가 오염된 혈액을 정화하고 면역 기능을 상승시켜 인체기능을 회복하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어, 병은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인체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다양한 반응이나 증상이 나타나고는 하는데,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 발열, 식욕부진, 피로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몸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렇듯 한의학적 치료에서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는 자발적으로 치유하는 신체의 능력을 도와주는 것이다.



선 회장은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볼 때도 몸의 일부인 혈압, 혈당, 고지혈증 등도 참고하고 있으며, 인체는 몸을 전체로서 생각해야만 한다”며 “우리의 몸은 매 순간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혈당, 혈압,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런 상태를 ‘항상성’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즉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인체를 정상상태를 유지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해하고 생활습관을 우선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인체의 자연 치유력에 대해서는 서양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도 ‘우리 몸에 내재된 자연 치유력이 병을 낫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라고 얘기한 바 있듯이,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 생물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모든 유기체는 생명을 유지하는 이러한 내적 메커니즘 항상성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인 면역체계는 특수 최첨단 방어 시스템으로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각종 병원균과 질병에서 우리 몸을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모든 질병은 나를 돌려세우는 내 몸 처방



이와 관련 선 회장은 “모든 질병과 증상은 죽음으로 향하는 나를 돌려세우기 위한 내 몸의 처방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 세상에 아무런 예고 증상도 없이 찾아오는 병은 없는 만큼 병이 하나의 ‘처방전’임을 인식하고 그 처방전을 받아들이고 노력만 한다면 누구든지 자신의 병을 개선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선 회장은 “흔한 감기, 독감, 중이염, 아동 질환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까지도 양방 의사에게 달려가기 전에 먼저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고 휴식하면서 한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더 좋은 결과를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신체의 자연치유력과 상관없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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