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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03일 (화)

“라오스에서 맞이한 새해, 배움과 나눔의 시간”

“라오스에서 맞이한 새해, 배움과 나눔의 시간”

KOMSTA 제176차 라오스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남정윤.png

 

원광대학교 남정윤


2025년 1월, 새해를 라오스 해외봉사로 시작한 것은 새해를 뜻깊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내륙에 있는 국가로, 많은 지역에서 의료 시설과 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기본적인 건강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를 찾아주신 많은 환자분이 젊은 나이에도 혈압이 높으신 경우가 많았고, 비만 체형을 가지신 분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봉사를 하며 치료와 처방의 방법 등 한의학적 지식도 얻을 수 있었지만, 특히 타국의 환자들을 접하며 생활습관의 차이에 따른 다양한 신체적 특징과 문화적 차이 또한 직접 볼 수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주된 역할은 진료보조였습니다. 전반적인 진료보조 및 발침, 소독 그리고 처방약을 드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이석증 환자였습니다. 통역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라오스 환자들은 자신이 가진 질환명보다는 증상을 위주로 설명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환자분 또한 처음에는 이석증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진료를 시작했는데, 원장님께서 환자의 차트를 보시고 이석증인 것 같으니 몇 가지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검사해본 결과 이석증은 맞지만, 이석이 제자리를 찾아가 치료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침하기 직전에 현지 병원 관계자분이 오셔서 이 병원에서 검사했을 때 이석증이 맞았다고 통역 선생님을 통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자침 후 환자분께서 어지럼증이 아침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씀하셨고, 원장님께서 앞으로 일주일간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에 대한 티칭으로 치료가 끝났습니다. 일주일 후에 환자를 다시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괜찮아지셨을지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은 남지만, 치료 효과가 즉각적으로 보였고 환자분께서도 만족도가 높은 상태로 귀가하셨기 때문에 기억에 남습니다. 

 

원활한 봉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봉사자와 환자의 관계, 봉사자들 간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복잡한 상황 속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환자들간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만났던 라오스 환자들은 환자 간에 서로 예진 순서와 치료의 과정을 기다리며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의료진뿐 아니라 통역해주시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하시며 의료진들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온전히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야외의 대기석과 1부터 4 진료실을 수시로 돌아다닐 때, 한의사 선생님들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웃으며 환자 한명 한명을 진심을 다해 치료하시고, 확실한 진단을 위해 여러 진단법을 사용하며 짧은 시간동안 최선의 치료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졸업 후 한의사로서 다시 해외봉사에 참여하게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환자들 대해야 할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 봉사에서 만난 학생단원들은 특이하게도 나이와 학교가 모두 달랐습니다.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타국에서 모여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많이 가까워져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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