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4년 경상북도한의사회에서 실시한 보수교육
1994년 7월 20일 수요일 오후 4시에 경상북도한의사회(당시 회장 백수근)는 경주시 조선호텔 대연회실에서 정기보수교육을 실시한다. 당시 만들어졌던 ‘定期補修敎育敎材’는 필자의 연구실에 보관되어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이날 16:00~16:30에 개막식이 있었다. 아마도 회장의 개회사와 축사, 격려사가 이어졌을 것이다.
이어서 16:30~18:00에 동국대 한의대 부인과의 이태균 교수의 ‘閉經期後 症候群’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있었다.
강연자료에 따르면 ‘閉經期後 症候群’은 갱년기, 폐경기, 조기폐경 등이며 연령은 대체로 50세 전후라고 하였다. 정신과적 증상으로 피로와 무력감, 현기증, 초조감, 근심, 불면, 성욕의 변화, 부족함, 집중력의 저하, 두통, 긴장, 두려움, 호흡곤란, 감정의 기복 등을 꼽았다. 腎陰虛에는 滋陰養血의 방법을 사용하니, 左歸飮, 知柏地黃丸 등이 그에 해당하는 처방이고, 腎陽虛에는 溫陽扶陽佐以健脾의 방법을 사용하니, 左歸丸合理中湯이 그에 해당하는 처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인성 질염과 요도염, 여성 요도증후군, 골다공증, 심장혈관계 질환, 자궁출혈 등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상세히 논술하고 있다.
이어서 18:00∼19:00에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였던 최환영선생의 ‘한방의료보험의 문제점과 개혁방향’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이어졌다.
그는 당시 시행되고 있는 한방의료보험은 첫째, 학문이론적 정통성이 결여되어 있고, 둘째, 진찰, 약제급여, 침구부항요법 등 모든 급여의 문제점, 셋째, 처방명 중심체계에 의한 약제급여로 인한 학문적 왜곡 문제와 지나친 급여방법의 제한으로 인한 질적 수준의 저하 등, 넷째, 한양방의료의 방법론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의료보함 통계자료용어개념의 한양방 동일적용, 다섯째, 침구부항기술료 산정기준의 불합리성과 복잡성, 여섯째, 한방의료에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첩약과 도인, 안교, 기공, 추나 등 각종 한방요법의 배제에 의한 불완전한 급여라는 접, 일곱째, 예방 치료, 재활 등 광범위한 한방의료 영역에 비하여 급여범위가 치료부문으로 제한되어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아울러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각각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적응증(상병) 중심체계로 재정립하고 국민의 다빈도 발생 순위에 따른 상병범위를 설정한다.
둘째, 한양방의료형태의 방법론적 차이에 따른 특성이 표준화 보정을 거쳐 공정히 비교되고 지표가치정립을 위한 통계관련 의료보험용어개념을 재정립한다.
셋째, 종합진찰로서 한의학의 진찰 특성을 반영한 수가체계가 반영되어야 한다.
넷째, 상병명 중심의 상병분류로 전환이 필요하며 방제기술료가 수가에 반영되도록 한다.
다섯째, 첩약의 급여범위 확대를 위해 조사분석을 하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여섯째, 제형의 개발에 노력한다.
일곱째, 침, 구, 부항 시술의 문제점을 해결한다.
여덟째, 도인, 안교, 기공, 추나 등 한방요법을 의료보험체계에 포함시킨다.
아홉째, 근본적인 제도 개혁을 통해 일정기간동안 축적된 실적을 토대로 상병명당 입원 외래별 하루 당 포괄수가제로 접근시킨다.
다음으로 저녁 식사후에 20:00∼21:00에 대한한의사협회 전산위원장 조충훈 선생과 전산위원 심재경 선생의 ‘KOMA(꼬마) 통신망 가입 및 사용방법’, ‘여의주 사용’에 대한 설명회가 이어졌다.
조충훈 위원장은 “서양의학은 선진국의 정보화에 편승하면 되지만 한의학은 우리가 직접 정보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전산화사업에서 얻어지는 정보를 한곳에 축적하여 회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본 전산망을 만들게 되었다고 인사말을 통해 말하고 있다.
정보화를 위해 전산화 사업을 단행했던 초창기 맴버들의 피땀어린 작업의 모습이 39쪽∼115쪽에 걸쳐 게재되어 있다.
<- 1994년 경상북도한의사회에서 사용한 보수교육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