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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8일 (화)

한의사 회원들 "한약건보로 제도권 진입해 더 많은 이용 이끌어야"

한의사 회원들 "한약건보로 제도권 진입해 더 많은 이용 이끌어야"

적정수가 책정에 의문 등 손실 따져 세밀한 접근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

2017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서 참여한 한의사 회원 의견 들어보니

의견

한의사 회원들이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2017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을 듣기 위해 현장 등록을 하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의사 회원들은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첩약 건강보험이 정부 등 제도권에 진입, 더 많은 의료소비자들이 첩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한의신문이 지난 5일 '2017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에 참여한 한의사들의 의견을 임의로 들어본 결과 대체로 이 같은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한의사들은 첩약 건강보험 관리 주체의 한계 등을 들어 급여화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투표 전이라 구체적인 고민을 해 보지 않았지만,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자세한 건 조금 더 내용을 들여다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약이 건강보험으로 보장돼서 의료 소비자에게 공급돼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더 많은 한의 치료가 제도권으로 진입해야 정부 차원에서 관리가 수월해지고, 한의사도 그에 걸맞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30대 중반, 충청북도)."



"찬성합니다. 1년 전에도 관련 움직임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요. 물론 한약이 급여화되면 잃는 것도 있고 얻는 것도 있겠지요. 하지만 최소한 정부의 관리 하에서 잃는 부분을 보전하려는 시도는 해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정도의 품을 들일 만큼의 가치가 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45세, 서울 사당동)."



"한약이 급여화되면 한약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을까요. 한의사들은 한약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데 동의하지만, 이런 부분이 의료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약이 정부의 관리를 받는다면 이런 인식이 개선돼 한약의 우수성이 좀 더 부각될 수 있을 것 같아요(40세, 서울 우면동)."



"의료 영역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정부 개입으로 질이 관리돼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한의약이 지금 현재로도 충분히 우수하지만, 제도권에 진입해 일정 수준의 관리를 받게 되면 국가 차원에서 검증을 받게 되므로 한약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55세, 강원도 춘천)."



한약 급여화에 대한 견해가 바뀐 회원도 있었다.



"경북 문경에서 한의원 하시는 80학번대 선배님이 계십니다. 개원하실 당시만 해도 첩약 급여화에 반대하던 분이셨는데, 시대가 변하면서 요즘엔 생각이 달라지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즘에 첩약 급여화에 찬성하는 입장이신데,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침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효과가 뛰어난 측면도 있지만 저렴하게 많은 분들이 침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첩약도 급여화되면 양질의 한약을 조금 더 많은 의료 소비자들이 이용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50세, 서울)."



반면 첩약 급여화에 원칙적으로 반대하거나 미흡한 준비로 한의계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했다.



"원칙적으로 급여화에 반대합니다. 양방 쪽에서도 의료행위 하나가 보험에 들어가면서 의료행위를 하는 폭이 줄어든 사례도 있었습니다. 첩약 급여화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이 있을까요? 첩약 급여화를 통제하는 기관 대다수가 양의사랑 관련이 깊은데, 수가가 제대로 책정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추나요법도 아직은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익명 요구)."



"한약 급여화 되면 좋죠. 한약을 먹고 싶어도 비싸서 먹지 못하는 분들에겐 희소식이고, 저희 입장에서도 더 많은 환자들에게 한약을 드릴 수 있게 될 테고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잃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세밀하게 따지고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첩약 급여화에 대한 준비가 철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익명 요구)."



한편 한약 건강보험 급여화 실시 여부에 대한 회원투표는 온라인투표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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