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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7일 (월)

“아이스하키, 위험한 운동이라는 건 편견이에요”

“아이스하키, 위험한 운동이라는 건 편견이에요”

한의사 아이스하키 팀 ‘앤틀러스’ 정호섭 단장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한의사 아이스하키 대회 열기도



[caption id="attachment_387998" align="aligncenter" width="400"]정호섭 한의사 아이스하키 팀 ‘앤틀러스’ 정호섭 단장[/caption]



아이스하키는 구기 종목 중 가장 거친 종목이다. 또 링크장 대여나 만만치 않은 장비 값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



그러나 한의사들로만 구성된 아이스하키 팀 ‘앤틀러스’ 단장인 정호섭(제인한의원) 원장은 아이스하키에 대해 “한번 해보면 중독돼 헤어 나오기 힘든 아주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얼마 전에는 ‘제1회 전국 한의사 아이스하키 대회’까지 열었다는 정호섭 원장을 만나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정호섭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한의사 아이스하키팀 ‘앤틀러스’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앤틀러스(Antlers)는 2013년 12월에 창단해서 현재 만 4년 된 한의사 아이스하키 팀입니다. 한약의 상징인 녹용에서 착안해 ‘뿔’처럼 날카롭고 강력한 팀이 되고자 팀명을 ‘앤틀러스’로 정했습니다.



현재 정회원은 30여명으로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고척동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하키를 즐기고 있습니다.



 



Q. 아이스하키는 아직 국내에서 대중화 되지 않은 스포츠인데 처음에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저는 개인적으로 앤틀러스가 창단하기 전에 다른 하키동호회에서 뛰고 있었어요. 저처럼 다른 동호회에서 아이스하키를 하고 계시던 최형록 원장이 한의쉼터에 한의사 아이스하키 팀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했고, 그 광고를 보고 모인 10여명의 한의사들과 의기투합해 앤틀러스를 창단하게 됐습니다.



 



Q. 다른 스포츠와 달리 아이스하키만이 지닌 매력은 무엇입니까?



- 아이스하키만의 매력은 스케이트를 타면서 진행되는 빠른 스피드의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발로는 계속 스케이팅을 하고, 손으로는 스틱으로 퍽을 드리블하고, 패스하고, 슈팅하며 득점을 하는 팀 경기이기 때문에 재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프로 아이스하키라면 몸싸움도 아이스하키만의 매력 중 하나겠지만 아마추어 동호인들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은 아니겠고요(웃음).



[caption id="attachment_387999" align="aligncenter" width="700"]정호섭1 지난달 22일 제1회 전국 한의사 아이스하키 대회를 마친 한의사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caption]



 



Q. 최근에는 전국 한의사들이 모여 아이스하키 대회를 개최했다고 들었습니다.



- 네. 지난 10월 22일이었습니다. 앤틀러스 외에도 강릉, 춘천, 아산, 대전 등 지방에 몇몇 한의사 분들이 그 지역 아이스하키 동호회에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리상의 제약으로 같이 운동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전국에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는 한의사들이 다 같이 모여 기념하는 자리를 처음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지방에서 운동하는 인원이 소수이다 보니 ‘서울팀(앤틀러스) VS 지방 연합팀(어벤져스)’의 시합으로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앤틀러스의 승리였습니다(웃음). 아무래도 팀 경기이다 보니 평소 같이 손발을 맞춰본 앤틀러스가 조금 더 유리했고, 홈경기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네요. 운동 후에는 같이 식사하면서 서로 인사도 하고, 시상도 하고, 기념품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Q. 팀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어떤 게임이었나요?



- 제가 4기 단장인데요. 1년 동안 앤틀러스 단장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물론 지난번 개최한 ‘제1회 전국 한의사 아이스하키 대회’입니다.



개인적으로 앤틀러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창단 후 초반에 같이 운동한 여자 아이스하키팀 ‘모노플레인’을 이긴 경기입니다. 처음에는 앤틀러스가 모노팀을 이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거든요(웃음). 스케이팅이나 스틱 컨트롤에서 실력차이가 상당했습니다. 그러다 한 1년 정도 지나서 처음으로 모노팀을 이겼는데 그때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1차 목표 달성이었거든요. 그 뒤로는 안 진 것 같네요. 지금은 앤틀러스 실력이 훨씬 좋은 상황이어서 친선경기를 안 한지 오래됐네요.



 



Q.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만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많은 스포츠 대회에도 진료원장으로서 참여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포츠의학에 있어 한의학이 갖는 장점은 무엇입니까?



- 첫 번째는 즉각적인 치료 효과입니다. 한의사가 치료하는 침, 뜸, 부항, 테이핑, 추나 치료를 받은 선수의 경우 치료 전후 달라진 몸 상태를 현장에서 바로 느끼고 그 효과에 놀라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한의학적 치료는 ‘도핑에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들이 치료 시에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도핑’입니다. 한의학적 치료 방법인 침, 뜸, 부항, 테이핑, 추나 치료의 경우 도핑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수들의 경우 내과, 신경과적인 문제 발생 시 약을 안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침, 뜸, 추나 치료 등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료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 아이스하키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시작하는 것에 대해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 아이스하키하면 떠오르는 것이 TV화면에서 스치면서 한번쯤은 봤을 법한 ‘바디체킹’일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 듣는 질문은 거의 ‘안 다치나요?’ ‘위험하지 않아요?’ 입니다. 위험한 운동이라는 선입견이 굉장히 큽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 뭐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무장(보호대)’을 입으면 넘어지거나 부딪힘에 대한 두려움이 거의 없어집니다. 그전에 제가 좋아하고 즐겨했던 축구가 훨씬 위험한 운동이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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