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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6일 (금)

“동의보감 양생법은 곧 몸 수련”, 체육과 일맥상통

“동의보감 양생법은 곧 몸 수련”, 체육과 일맥상통

‘『東醫寶鑑』 內景에 내재된 양생사상과 몸 수련’ 박사 학위

윤태기 박사, 체육학적 양생법 연구로 허준연구비 1천만원받아



윤태기 박사“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생명을 다루고 있는 허준의 동의보감 내경(內景)에 내재된 양생법은 몸의 움직임과 관련한 건강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체육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이는 지난 23일 강서구 소재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의 개관 13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4차 사업시대의 『東醫寶鑑』 재조명’ 주제의 학술세미나에 앞서 허준연구비 1천만원을 받은 윤태기 박사의 말이다.



허준연구비는 김병희 강서문화원장이 사재를 털어 운영하고 있는 연구지원금이다. 의성 허준(許浚) 또는『東醫寶鑑』을 주제로 매해 석?박사학위를 받는 연구자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단, 의학적 접근이 아닌 인문학적 접근으로 관련 학문을 연구했을 때만 지급된다.

박사학위는 1천만원, 석사학위는 300만원의 연구비가 주어진다. 올해까지 모두 3300만원이 전달됐다.



올해는 영남대학교에서 ‘『東醫寶鑑』 內景에 내재된 양생사상과 몸 수련’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윤태기 박사(명지대 외래교수)에게 1천만원의 연구비가 지급됐다.



동의보감윤 박사는 “이 연구는 동의보감의 양생과 건강, 그리고 몸주체가 정기신(精氣神)으로 구성되었음을 탐색한 후, 동의보감 양생법이 체육학의 새로운 연구영역이 될 수 있음을 조망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박사는 경찰청 무도연구관으로 재직하며 한의학과 동의보감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韓方氣功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수련 효과 연구’, ‘『東醫寶鑑』養生法의 몸 수행’ 등에 관한 연구 논문들을 발표한 바 있다.



윤 박사는 이날 발표에서도 동의보감 양생사상을 체육학적 접근을 통해 양생의 범위가 훨씬 다양한 학문과 접목돼 통합적으로 연구될 수 있음을 나타내 보였다.



윤 박사는 “동의보감의 양생사상이 지닌 신체적 의미는 정기신의 합일과 조화의 과정”이라며 “동의보감에서의 양생(養生)은 인간의 신체적 생명을 중시하여 일상적인 삶을 자연의 법칙에 맞게 정기신(精氣神)을 보양하고 병을 예방하여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을 목표로 ‘운동(運動)’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박사는 또 “동의보감에서 제시하고 있는 최고의 양생관은 도(道)를 얻어서 도(道)와 하나가 된 인간으로 살아감으로써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수련을 통해 도(道)와 기(氣)의 흐름에 하나로 합일될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의보감의 생명관에서 생명이란 정신(마음)과 육체의 결합이며 이 둘은 ‘氣’에 의해 매개된다. 또한 생명은 정기신의 세 요소가 생명활동의 요소로서 유기적인 연관을 맺으며 지속적으로 순환과 소통으로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의 신체관에서는 질병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약물이나 침·뜸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존 치료의학을 비판하면서 인체(human body)보다는 인간(human being)을 중시하는 신체관을 형성하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의보감 내경에 내재된 양생사상은 건강을 증진하고 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정신과 신체의 상호작용 속에서 환경과 사회와의 무형적 관련성에서 찾음으로써 학문적 의미와 관점을 보다 더 확장했다”라고 밝힌 뒤 “동의보감의 양생, 즉 정기신 수련의 몸 다스림은 체육(體育)이 지향하는 바와 일치하며 체육학 연구 영역에서의 재정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윤 박사는 “몸 수련, 즉 운동 요법을 적용한 실제적인 양생운동을 개발하고 제시하여 건강을 도모하는 것은 동의보감에서 펼치고자 했던 예방의학의 가능성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동의보감 양생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세 가지로 귀결된다. 약과 섭생, 그리고 운동(수양)이다.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는 운동으로 몸을 다스려야 하며, 그것이 곧 동의보감의 양생법과 맥을 같이한다는 요지다.



이 같은 윤 박사의 체육학적 접근 방법은 향후 허준과 동의보감을 연구하고자 하는 많은 학자들에게 또 다른 형태의 연구 모형을 낳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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