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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0일 (일)

근력·신체기능 떨어진 노인, 심혈관질환·사망 위험 높아

근력·신체기능 떨어진 노인, 심혈관질환·사망 위험 높아

국립보건연구원, 2997명 장기 추적…기능성 근감소증 위험 1.92배
“평소 근력운동·균형운동 실천…악력 저하·보행 등 주기적 확인해야”

[한의신문] 노년기에 근력과 신체기능이 저하되면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65세 이상 노인 2997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한 결과, 근력과 신체기능 저하가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2997(평균 연령 71.7)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이들 중 연구 시작 시점에서 70%는 근감소증이 없었고, 23%근감소증 가능 단계’, 7%기능성 근감소증에 해당했다.

 

이어 연구진은 2023년 한국인 근감소증 진단기준을 수정 적용해 악력과 신체수행능력을 중심으로 근감소증 상태를 평가했다. 악력 또는 신체수행능력 중 한 가지가 저하된 경우를 근감소증 가능 단계, 두 지표가 모두 저하된 경우를 기능성 근감소증으로 구분했다.

 

낮은 근력은 남성 악력 28kg 미만, 여성 18kg 미만으로 정의했으며, 신체수행능력은 의자에서 일어나 3m를 걸어갔다가 돌아와 다시 앉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일어서서 걷기 검사로 평가했다. 검사 시간이 12초 이상이면 신체수행능력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근력감소죽음_그림001.png

 

분석 결과, 기능성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은 근감소증이 없는 노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92배 높았다. 전체 사망 위험 역시 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연구진은 약 4년 후 첫 번째 추적조사까지 참여한 1990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상태의 변화와 건강 결과의 연관성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 시작 당시에는 근감소증이 없었지만 약 4년 후 새롭게 근감소증이 발생한 노인은 근감소증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노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56, 전체 사망 위험이 1.67배 높았다.

 

또 근감소증이 지속군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1.65, 전체 사망 위험은 1.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반면 근감소증이 개선된 군에서는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다만 개선군의 대상자와 사건 수가 적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특히 근육량 자체의 감소뿐 아니라 실제 근육의 기능을 보여주는 근력과 신체수행능력의 변화가 노년기 건강 위험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라 근력·근육량·신체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낙상과 골절, 신체장애, 입원, 삶의 질 저하 및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7.9%였으며, 80세 이상에서는 20.0%까지 높아졌다.

 

연구팀은 근감소증과 심혈관질환이 만성 염증, 산화 스트레스,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혈관 내피기능 장애 등 일부 병태생리적 기전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근육량 측정 자료가 없어 악력과 신체수행능력을 중심으로 근감소증을 평가했다.

 

아울러 연구 시작 당시의 근감소증 상태와 약 4년간의 상태 변화를 분석한 연구 대상자와 추적기간이 서로 달라 각각의 결과를 해석할 때 이러한 연구 설계상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노년기 근력과 신체기능 저하는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평소 걷기 등 신체활동과 함께 근력운동과 균형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악력 저하나 보행 및 이동기능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건강한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근력감소죽음.jpg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지난 716일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Impact of changes in sarcopenia status on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 and mortality in older adults’이며, 정나눔·임현정·김창오·김민주 연구진이 참여했다.

 

또한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학술연구용역사업을 통해 구축된 심혈관 고위험군 코호트인 KURE(Korean Urban Rural Elderly Study)에 참여한 노인들의 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및 통계청 사망자료와 연계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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