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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5일 (토)

신경근성 경추 척추증에 습부항 치료… 혈액 순환 개선시켜 진통 효과

신경근성 경추 척추증에 습부항 치료… 혈액 순환 개선시켜 진통 효과

2108-22-0[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2204-43-1



◇KMCRIC 제목

신경근성 경추 척추증에 습부항 치료를 하면 주변 조직의 혈액 순환 개선을 통해 진통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서지사항

Meng XW, Wang Y, Piao SA, Lv WT, Zhu CH, Mu MY, Li DD, Liu HP, Guo Y. Wet cupping therapy improves local blood perfusion and analgesic effects in patients with nerve-root type cervical spondylosis. Chin J Integr Med. 2018 Jan 15. doi: 10.1007/s11655-017-2925-7.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활성 대조군 연구



◇연구목적

신경근성 경추 척추증 환자에게 습부항 치료가 국소 혈액 순환과 진통 효과를 나타나는지 관찰하기 위해서



◇질환 및 연구대상

천진중의약대학부속병원에서 모집한 18~70세의 신경근성 경추 척추증 환자 57명



◇시험군중재

1) 습부항군 (n=30)

엎드려 누운 자세로 대추혈 (GV14)과 환측 견정혈 (GB21)에 사혈펜으로 5회 자락 (刺絡)을 7번 반복 후 10분간 부항을 붙여 약 2~5mL의 혈액을 사혈 (총 1회 치료)



◇대조군중재

2) 협척혈 치료군 (n=27)

엎드려 누운 자세로 0.25mm x 0.40mm 호침으로 C5-T1 양측 협척혈 (EX-B2)과 환측 견정혈 (GB21)에 자침 후 10분간 유침



◇평가지표

1) 시각 상사 척도 측정 시점: 시술 전 30분, 시술 직후

2) 국소 혈류 측정 시점

T0: 시술 1분 전

T1: 시술 후 1분

T2: 시술 후 5분

T3: 시술 후 10분

T4: 시술 후 15분



◇주요결과

1) 시각 상사 척도상에서 시술 전 30분 습부항군 vs. 협척혈 치료군의 평균은 6.73 vs. 6.59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시술 직후의 습부항군, 협척혈 치료군 모두 각각 시술 30분 전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 시술 후의 시각 상사 척도 평균값은 습부항군과 협척혈 치료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2) Laser speckle flowmetry로 대추혈 (GV14)과 환측 견정혈 (GB21) 혈류량 (Perfusion unit, PU)을 측정한 결과 T0에서는 두 혈자리 모두 습부항군과 협척혈 치료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T1, T2, T3, T4에서는 두 혈자리 모두 습부항군이 협척혈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혈류량이 높았음.



◇저자결론

습부항은 신경근성 경추 척추증 환자에게 경혈 부위의 국소 혈류 증가를 통해 진통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로서 신경근성 경추 척추증 환자에게 습부항 시술 부위의 국소 혈류 증가 효과를 측정하여 일반 호침 치료와의 차이점을 비교한 기전 연구로 볼 수 있다. 질환 특성상 진통 효과가 중요하므로 시각 상사 척도를 이용하여 시험군과 대조군의 통증을 시술 전, 후로 나누어 평가하였으며 치료 전 및 치료 1, 5, 10, 15분 후의 혈류량 변화를 보기 위해 Laser speckle flowmetry 기계를 이용하여 대추혈 (GV14)과 환측 견정혈 (GB21)에서의 혈류를 5분간 측정하였다.

본 연구는 시술의 특성상 습부항군과 협척혈 치료군의 맹검이 불가능하였다. 평가자가 Laser speckle flowmetry로 습부항 시술한 부위와 호침 시술한 부위를 보고 측정해야 하는 관계로 평가자 맹검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시각 상사 척도 역시 시술 전 30분에는 평가자 맹검이 가능할 수 있으나 시술 직후 측정시에는 신속하게 이루어지기 힘든 면이 있어 환자 및 시술자, 평가자 맹검이 어려운 한계점이 있다. 오직 통계 분석상 맹검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논문상 언급은 없었다.

본 연구에서 시술 전 30분에는 습부항군과 협척혈 치료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시각 상사 척도 점수의 차이가 없었으며 시술 직후에도 두 군간 시각 상사 척도 평균치의 유의한 차이를 볼 수 없었다. 각각의 치료 전후에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시각 상사 척도 점수가 줄어들어서 습부항군과 협척혈 치료군 모두 어느 정도 진통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습부항군은 국소 혈위의 혈류량이 협척혈 치료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시각 상사 척도상의 결과와 혈류량 측정상의 결과간의 연관성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저자들은 시각 상사 척도상 비슷한 정도로 진통 효과를 나타낸 두 치료 (습부항과 협척혈 자침)가 혈류량에서는 습부항군이 현저한 증가를 보인 현상에 대해 습부항군의 진통 효과가 경혈 부위의 국소 혈류 증가와 관계가 있다고 결론을 짓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경우 협척혈 치료군은 습부항군보다 국소 혈류 증가가 적은 대신 다른 기전에 의해 습부항만큼의 진통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해석이 필요하다. 또한 습부항 치료를 구성하는 시술 내용에는 사혈침을 이용하여 경혈에 자침 자극의 효과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부가적으로 부항 치료를 진행한다고 볼 수 있는데 대조군인 협척혈 치료군이 사혈과 읍압 자극을 가하지 않고도 습부항과 같은 시각 상사 척도상의 진통 효과를 나타냈다는 결과가 혼란스러운 해석을 낳게 한다. 협척혈 치료군은 습부항군보다 자혈한 혈자리가 더 많기 때문에 자극량으로 습부항의 혈류 개선 효과를 보완하여 비슷한 진통 효과 크기를 낼 수 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협척혈 치료군의 자침 술기 및 습부항에 사용된 사혈침의 길이와 굵기가 명시되지 않아 양군의 자극량 자체도 추정이 어렵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치료 결과를 뒤집어 본다면 비교군인 협척혈 치료군은 치료 혈자리 수가 습부항에 비해 더 많았지만 그 효과 크기는 습부항군과 거의 같으며 국소 혈류를 습부항군에 비해 덜 증가시킨다. 또한 출혈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비침습적이라는 이점도 있다. 결국 향후 연구는 습부항 치료와 호침 치료의 혈위를 통일시켜 부항에 의한 사혈 효과가 진통 효과 및 혈류량 증가 효과의 차이를 모두 내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하며, 단회 치료보다 장기간 시술 효과를 측정하여 국소 혈류 증가가 일상생활에서 주관적, 객관적 지표상 만성 질환인 신경근성 경추 척추증에 보다 더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80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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