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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0일 (일)

전남광주 국립의대 후보에 ‘순천대’ 선정…정부에 설립계획 제출

전남광주 국립의대 후보에 ‘순천대’ 선정…정부에 설립계획 제출

정부 최종 결정 남아…신설 정원 50명 가능성
민형배 시장 “이제부터 진짜 시작…국립의대 반드시 성사”

순천의대1.jpg

 

[한의신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가 선정됐다.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유치 경쟁을 벌여온 가운데 순천대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정부의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후속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0일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교육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목포대와 순천대 가운데 국립의대 설립 후보 대학 1곳을 선정해 30일까지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전남지역 국립의대 신설은 목포대와 순천대의 대학 통합을 전제로 추진됐지만 의대와 대학병원 소재지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후 정부가 두 대학 가운데 한 곳을 후보로 선정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국립의대 신설 논의가 재개됐다.


순천의대2.jpg

 

시는 전남연구원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양 대학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심사를 거쳐 순천대를 정부에 추천할 후보 대학으로 최종 선정했다.


정부가 ‘의대 없는 지역의 의대 신설’을 위해 제시한 국립의대 정원은 총 100명이다. 또 다른 후보인 경북 경국대학교가 최근 50명의 의대 정원을 신청함에 따라 전남광주 지역 신설 국립의대에도 50명 규모의 정원이 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후보 선정이 국립의대 설립의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후보 대학 추천으로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며 “이제 선정된 대학과 함께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의 최종 결정까지 남은 절차를 잘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대학과 지역 정치권 등에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민 시장은 “지금부터는 국립의대를 실제로 우리 지역에 세우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양 대학과 지역 정치권, 시민 여러분께서 국립의대 신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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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의원, 삼보일배까지…전남 동부권 숙원 이뤄지나

 

순천대가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의대와 대학병원 유치를 요구해 온 전남 동부권은 숙원 해결을 위한 첫 관문을 넘게 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은 그동안 순천대 중심의 국립의대 신설과 동부권 대학병원 설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김 의원은 후보 선정을 앞두고 전남동부권 국립의대·병원 설립 범시민추진위원회, 순천시민 등과 결의대회를 열고 지역 의료수요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객관적 기준 등을 바탕으로 순천대 의대 유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부재에 따른 동부권 주민들의 의료접근성 문제를 강조하며 “순천대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설립돼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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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 반발…“정부와 시는 의료공백 대책 마련하라”


반면 목포대가 위치한 서부권에서는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한 반발과 함께 의료공백을 해소할 별도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무안신안)은 순천대 선정 직후 “전남 서부권의 의료현실을 고려하면 매우 안타까운 결과”라며 유감을 표했다.


목포대가 지난 36년간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해 온 만큼 이번 결과가 서부권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상실감을 줄 수 있다는 것. 서 의원은 “이는 단순한 대학 유치가 아니라 열악한 전남 서부권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요구였다”며 의료취약도와 의료접근성을 고려할 때 이번 결과를 서부권 주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립의대는 어느 지역의 전리품이 아니라 통합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공공의료 기반”이라며 “순천대 선정으로 서부권의 의료공백이 더 커지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통합특별시는 서부권 필수·중증·응급의료 확충 방안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공공의료혁신위원회 중심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전남광주통합시는 순천대 국립의대 추진과 별개로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에 대한 의료·교육 인프라 확충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민 시장은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대책도 곧바로 마련하겠다”며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 통합특별시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의료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별 의료여건과 대학의 강점을 분석해 의료·교육·연구 분야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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