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18일 대한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제13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약의 역할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체계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됨에 따라 한의계에서는 한의약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이 입안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면서 “대한한의학회의 역할은 일선 한의사 회원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관련 정책 추진시 학술근거를 마련하는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 △전일본침구학회 학술총회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 △한·중 학술대회 등 그동안 개최된 주요한 학술행사의 결과에 이어 ‘대한한의학회지’ 발간 현황과 함께 개인 연회비, 회원학회 의무분담금 납부 상황 등 재무현황을 공유했다.
이어진 의안 논의에서는 먼저 한의학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 전문가 및 연구자들과의 신뢰 기반 소통을 위해 ‘대한한의학회 영문 웹사이트’를 개편키로 했다.
개편 방향은 △백링크 확보 △사이트 로딩 속도 최적화 △시멘틱 태크 적극 사용 △사이트맵 생성 △메인페이지의 콩그레스 세션 내용 추가 등으로, 이같은 영문 웹사이트의 품질의 고도화를 통해 한의학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가칭)임상증례 논문화 지원 워크숍’ 개최와 관련된 논의에서는 추후 참여대상 등을 더욱 명확히 해 차기 회의에서 재논의키로 했으며, 내년도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호남권역 6월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중부권역 8월23일 대전컨벤션센터 △영남권역 11월8일 BEXCO △수도권역 12월20일 코엑스에서 개최키로 했다. 단 영남권역은 추후 KIMES에서의 동시개최가 검토되고 있어, 협의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 등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 확대를 위해 ‘(가칭)일차의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의료전달쳬계 개편 관련 한의 일차의료 기능 강화, 지역사회 통합돌봄 및 공공보건의료 내 역할 확립 등에 있어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은 국민들의 높은 수요도 및 예방·관리 중심의 장점을 바탕으로 이에 적합한 의료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도적인 부분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한의학회에서는 일차의료 분야에서 한의계의 정책적 위상 정립과 한의 일차의료 제도화를 위해 전문가 중심의 논의체계인 ‘(가칭)일차의료위원회’를 구성·운영해 한의약의 역할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재동 수석부회장을 ‘(가칭)일차의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위원회의 명칭 및 위원 구성, 운영방안 등을 위임했다.
향후 ‘(가칭)일차의료위원회’에서는 △한의 일차의료 정의 및 역할 정립 △일차의료 관련 정책 분석 및 대응 전략 수립 △지역사회 돌봄, 공공보건 내 한의 참여 방안 마련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수가, 제도 개선 제안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기관 대응 및 협력 자문 등의 역할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