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가결산에 대한 심의분과위원회(이하 예결위)는 지난 4일 회의를 개최, 신임 위원장에 구원회 전임 위원장을 재선출하는 한편 부위원장에는 이재덕 예결위원을 선출했다.
]
이날 박인규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회의가 부적절하지만, 집행부의 회무를 위해서 미루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개최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회의에 참석하시는 분들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다소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현재 앉아있는 회의테이블의 간격을 띄우고, 체온 측정 및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는데 협조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오늘 회의는 향후 3년간 예결위를 이끌어가게 될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하는 날이며, 선출 이후에는 2020회계연도 일반회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 등을 논의하게 된다”며 “전문가적인 식견으로 잘 살펴 현명하게 심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혁용 회장은 “이번 예결위의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이후 서면결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만약 대면회의였다면 혹시나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면 대의원총회를 통해 다시 한번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겠지만 서면결의로 진행되다 보니 논의는 빠진 채 결의만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이번 예결위가 더욱 완벽하게 심의를 해야 하는 이유이며, 집행진에서도 이번 예산안을 실질적으로 작성한 중앙회 임원들이 예결위에 참석해 예결위에서 필요한 부분을 즉각적으로 설명하는 등 보다 완벽한 예산안이 작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승찬 부의장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으며, 방대건 수석부회장은 “집행부에서는 예결위원들이 잘 심의하고 판단해 결정을 잘 내릴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올해 중앙대의원 교체로 인해 예결위가 새롭게 구성됨에 따라 향후 3년간 예결위를 이끌어갈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을 진행했다.
이날 선출에서는 안준석·이재덕·구원회 예결위원이 입후보한 가운데 투표 결과 구원회 전임 예결위원장이 재선출됐으며, 이재덕 위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구원회 예결위원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그동안 예결위원장을 하면서 제 나름대로 무난하게 예결위를 운영해 왔다고 생각되며, 전문성 또한 갖추고 있다는 생각에 다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그동안 예결위원장을 하면서 느낀 점은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해석에 문제가 있을 뿐’이라는 부분이며, 숫자만을 가지고 얘기를 하면 확실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 위원장은 이어 “또한 예결위원장으로서 집행부가 회무를 잘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정무적인 판단도 필요했던 것 같다”며 “(예산 부분을)잘 심의해서 현 집행부가 회무를 잘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후 이어진 의안 심의에서는 △2020회계연도 일반회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의 승인의 건 △2020회계연도 중앙회비 선납 감액의 건 등이 논의됐으며, 사업계획 및 예산(안)의 보다 세밀한 심의를 위해 오는 11일 예결위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