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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9일 (토)

천산갑 비늘 밀거래 가파른 증가

천산갑 비늘 밀거래 가파른 증가

대규모 천산갑 비늘 밀거래 초국가적 조직범죄로 다뤄야
WJC 보고서(2016~2019)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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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산업적 규모의 천산갑 비늘 밀거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초국가적인 조직 범죄로 다뤄야 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된다.

 

Wildlife Justice Commission (WJC)가 천산갑의 날을 맞아 '확장: 천산갑 비늘 밀거래의 가파른 증가(Scaling Up: The Rapid Growth in the Trafficking of Pangolin Scales)(2016-2019)' 보고서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천산갑 비늘 밀거래로 천산갑이 멸종 위기에 내몰려 대규모 천산갑 비늘 밀거래를 초국가적인 조직 범죄로 다뤄야 하며 효과적 대처를 위해 첨단 수사기법을 동원할 것을 강조했다.

 

2016년 1월 1일 ~ 2019년 12월 31일 기간에 보고된 압수 데이터 분석과 WJC의 자체 조사 결과를 결합한 이번 보고서는 천산갑 비늘 밀거래가 활발한 국가(나이지리아와 베트남의 불균형적인 가담을 포함), 밀매 경로, 운송 방법 및 시가를 파악하고자 밀수에 초점을 맞췄다. 

분석 결과 조직 범죄망 때문에 밀거래되는 천산갑 비늘의 양이 매우 많이 그리고 빠르고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9년에 52건의 압수를 통해 206.4톤에 달하는 밀수 천산갑 비늘이 압수됐다. 

압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밀거래 양이 전례없이 증가했다.

전체 압수 물량 중 거의 3분의 2(132.1톤)가 지난 2년 동안(2018~2019) 발견된 것.

3년 전에는 2.2톤에 불과했던 것이 2019년에는 단일 천산갑 비늘 선적의 평균 중량이 6.2톤에 달했다.

 

WJC 정보국장 Sarah Stoner는 "총 수치는 밀거래되는 전체 천산갑 비늘 중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라며 "밀매되는 천산갑 비늘 중 상당수가 발견되지 않고 통과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WJC는 베트남에서 천산갑 비늘 비축량(3년 동안 16톤 이상)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고,이를 바탕으로 밀거래 규모를 수량화하고자 추가적인 차원을 더하는 조사 접근법을 시행했다"며 "이는 WJC가 분석한 발견된 압수 물량에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에서는 상아와 천산갑 비늘 밀거래 간의 관계와 이것이 범죄 맥락에서 어떤 의미를 띠는지도 조사됐다. 

상아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조직 범죄망은 상품 유형을 바꿨고 이윤폭을 유지하기 위해 다량의 비늘 운송으로 전환했다. 

이는 킬로그램(kg) 단위로 보면 천산갑 비늘이 상아보다 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Stoner 국장은 "야생동물 조직 범죄는 종별로 구체적이지 않다. 오직 가치가 높은 상품과 수익만이 중요할 뿐"이라며 "마진이 좋다면 조직 범죄망은 다른 종으로 전환할 것이다.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국가적인 차원에서만 집중하기보다 범죄적인 관점은 물론 초국가적인 차원에서 야생동물 조직 범죄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JC는 천산갑 밀거래 조직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도구로 관리 배송 같은 방법을 정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했다. 


Stoner 국장은 "최근 중국에서는 천산갑 비늘 밀거래에 대한 조사를 1년 동안 실시했고 나이지리아 당국은 최근 밀거래 압수건을 늘렸다"며 "이는 이와 같은 초국가적인 야생동물 범죄를 조사하고, 조직 범죄를 유효하게 와해시키는 데 있어 이와 같은 조사가 거둔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와 같은 접근법을 취하지 않는다면, 천산갑은 존재가 위협받는 매우 취약한 위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ildlife Justice Commission은 야생동물, 목재 및 어류를 거래하는 초국가적인 조직 범죄망을 와해 및 해체시키고자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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