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趙憲泳의 臟腑生剋論
趙憲泳 先生(1900~1988)은 『通俗漢醫學原論』, 『民衆醫術 理療法』, 『肺病治療法』, 『神經衰弱症治療法』, 『胃腸病治療法』, 『婦人病治療法』, 『小兒病治療法』 등 다양한 서적을 저술한 한의학자이다. 그의 저술 『通俗漢醫學原論』의 제2편 臟腑學에는 ‘五行의 相生相剋과 臟器의 抑壓助長關係’라는 제목의 五行의 相生相剋에 따른 장부의 상호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그의 목소리로 정리해본다.
① 木剋土 - 心과 脾의 관계: 초기의 肺病患者가 보통 사람 이상으로 식욕과 소화력이 강하며 사람에 따라서는 감기에 걸리면 식욕이 더 왕성해지는 것을 흔히 본다. 이것이 微熱로 인한 消化强化 즉 火生土를 의미한다. 脾臟에서 백혈구, 적혈구를 파괴생성하는 것으로써 脾와 心의 관계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② 火克金 - 心과 肺의 관계: 심장의 활동이 왕성하면 폐는 피로해서 약해진다. 발열이 심한 때도 호흡이 곤란해지고 런닝 등 과격한 운동을 해도 호흡이 곤란하다.
③ 土生金 - 脾와 肺의 관계: 肺病初期에 아직 쇠약하지 않았을 때에 消化가 平人 이상으로 양호한 것이 肺의 侵蝕을 보충하기 위한 생리현상이다.
④ 土克水 - 脾와 腎의 관계: 甲狀腺과 副腎은 췌장(脾)에 대하여 상호억압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甲狀腺을 척출하면 일반 물질대사는 감퇴하나 유독 함수탄소의 동화작용은 항진된다. 이것은 膵臟機能의 旺盛을 표시하는 것이다. 반대로 膵臟을 척출하면 일반 물질대사는 항진하나 유독 함수탄소동화는 감퇴한다.
⑤ 金生水 - 肺와 腎의 관계: 肺가 피로하면 小便이 黃赤하고 양이 적고 不利하며 폐가 건전할 때는 소변이 淸利하다. 腎臟病이 있을 때는 浮腫, 肺水腫 또는 呼吸困難, 痰喘 등이 있다.
⑥ 金克木 - 肺와 肝의 관계: 산화작용이 충분히 일어나지 못하여 간장질환과 Acidosis를 보게 된다. 산화작용은 산소공급에 의하여 되고 산소는 폐에서 공급하니 이 관계를 金克木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분노가 장기간 지속되면 폐가 상한다.
⑦ 水生木 - 腎과 肝의 관계: 담혈증(黃疸)의 때에 腎臟上皮細胞의 퇴행성 변화와 肝臟腫瘍, 膽石, 膽道炎 등을 보게 된다. 尿毒症과 유사한 것으로 子癎이라는 것이 있는데, 임신중 또는 産褥中에 痙攣을 發하고 剖檢上 肝臟出血 및 壞死가 認證될 때가 많다고 한다.
⑧ 水克火 - 腎과 心의 관계: 심장의 작용이 지나치게 왕성해지지 않도록 억제하는 或種의 호로몬이 腎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본다. 相火는 腎中之火니 즉 생식선 호로몬의 작용을 의미한다. 아드레날린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서 혈압을 높이고 심장의 박동을 강대하게 하는 것이 곧 相火生君火다.
⑨ 木生火 - 肝과 心의 관계: 간장은 영양분을 저장한다.(글리코겐) 간장의 분비물인 膽汁은 강한 苦味를 가지고 있는 액체이다. 苦味는 심장의 흥분을 沈靜시킨다. 肝臟은 혈액중의 유독물을 해독시키는 臟器이다. 酸은 칼슘을 용해하기 때문에 혈관벽에 석회가 침착하여 경화할 경우에 그것을 용해제거하는 것으로 상상할 수 있은 즉 이것이 心臟의 부담을 크게 경감시킨다.
⑩ 木剋土 - 肝과 脾의 관계: 膽汁은 酸性이고, 膵液은 알칼리성이다. 위산과다증은 肝邪侮脾라고 한다. 간장경변증은 慢性 胃카타르로 인하여 생성된 異狀의 발효생산물 중독의 결과라고 추정하는 설도 있다. 血中에 酸이 다량으로 함유되어서 膵臟의 내분비 이상이 생기면 당분이 血中에 과잉되어서 당뇨병이 생긴다는 설도 있다.
위와 같이 장부의 오행생극의 이론을 서양의학적 내용을 곁들여 설명해내고자 시도하고 있는 것은 趙憲泳 先生의 목표가 한의학의 과학성을 입증하는 것에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 조헌영 선생의 장부생극론이 기록되어 있는 통속한의학원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