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 고의서, 영상자료, 한의신문, 명패 등 대한한의사협회에 기증
한의학 역사적 가치 증명할 자료 축적… 한의학박물관 마련되길 바래
지난 55년간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 앞장서온 강원도한의사회 임일규 명예회장이 그동안 사용하고 수집했던 한의약 관련 자료 및 물품들을 대한한의사협회에 지난달 29일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물품은 창간호부터 2014년 6월 30일까지의 한의신문을 비롯해 민족의학신문 1박스, 봉사자료 1박스, 도자기 등 5박스, 패 4박스, 명패 1박스, 간판 2개, 액자 6박스, 철제 잭장과 한의학 관련 영상자료(테이프 등) 및 봉사관련 자료 등이다.
임 명예회장은 그동안 대한한의사협회에 수차례에 걸쳐 의료장비 및 한의약 관련 사진, 페넌트 등 150여점의 물품과 한의약 도서 7600여 권을 기증한 바 있다.
그가 기증한 물품에는 ‘동의사상진료의전’·‘침구경험방’·‘정다산 선생 소아과비방’ 등 고의서 및 고서와 ‘한의학 원론’·‘동양의약 원리’·‘동양의약 개요’ 등 현대 한의약서를 비롯 기타 교양지·잡지·단행본·전집은 물론 의료현장에서 지난 55년간 손때가 묻은 한약장, 베드 등도 포함돼 있다.
또한 제1·2·3·4·6회 등 초창기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페넌트를 포함한 사진과 대한한의학회지, 논문, 주역, 족보, 사전, 중국 및 일본 서적, 사회복지 서적, 의료봉사학, 병원경영학, 문화서적, 단행본 등도 있다.
이에 대해 박완수 수석부회장은 “임일규 명예회장의 한의학을 사랑하는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랜기간 의료봉사와 진료활동을 해 오셨고, 협회 회무에도 적극 참여했던 관계로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자료들을 많이 간직하고 계신데, 그런 귀중한 소장품을 대한한의사협회에 기증함으로서 우리 협회가 한의학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한번 되짚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일규 명예회장은 “언젠가는 꼭 귀중한 쓰임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한의학 관련 자료를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왔고, 그것을 친딸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대한한의사협회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 명예회장은 또 “무엇이던지 모으면 역사가 되고, 버리면 쓰레기가 된다.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한의학의 전통에 걸맞게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 관련 역사적 자료들이 협회로 모아지고, 그것들이 제대로 분석, 평가돼 후학들이 한의학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데 적지않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