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와 한의학의 효용성-5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열기만큼 아시안게임 선수촌병원 내 한의진료소의 인기가 뜨겁다. 한의진료소는 개원 이후 줄곧 선수촌병원 내 진료환자 실적 1위를 달리며 아시아 각국 국가대표들의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한의진료소를 찾은 해외 국가대표 선수 2명을 만나 한의진료 소감을 들었다.
“경기는 불운했지만, 한의학은 반갑다”
알리 이스마일(몰디브·크리켓 선수)
지난달 29일에는 몰디브와 쿠웨이트의 크리켓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당일 수도권 전역에 비가 내렸고,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인천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로 인해 경기는 취소되고, 이번 아시안게임 규칙에 따라 동전 던지기로 승패가 결정됐다. 결과는 몰디브의 패.
이번 아시안게임 몰디브 크리켓 국가대표로 참가한 알리 이스마엘 선수는 자신이 ‘실력’이 아닌 ‘불운’으로 인해 대회를 마감하게 된 것을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이번 대회에서 웃음을 띌 수 있는 곳이 바로 한의진료소다.
“벌써 4번째 한의진료소를 방문하고 있는데, 올 때마다 만족스러운 치료를 받고 가는 것 같다.”
그는 대회 전 훈련을 받는 도중에 허리에 부상을 당했다. 고통을 견뎌내며 몰디브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 인천을 찾았지만,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알리 선수는 “선수촌에 한의진료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다”며 “비록 결과는 불운했지만, 앞선 경기에서 무사히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건 한의학의 도움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몰디브에서도 중의학이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동아시아의 전통의학이 낯설지 않았는데, 보다 우수한 한의학이 몰디브를 비롯한 세계 다양한 나라들로 하루빨리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의진료 효과 소문 듣고 찾아왔다”
알라바스 압둘라 마흐디(사우디아라비아·핸드볼 선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선수 사이에도 한의진료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종목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로 참가한 알라바스 선수는 처음 경험한 한의학 진료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먼저 진료를 받고 온 자국 선수들과 팀 매니져들이 하나같이 한의진료를 추천해줘서 찾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
동료 선수 두명과 함께 한의진료실을 찾은 그는 이번 진료에서 침 치료와 함께 ICT 치료를 받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7위로 경기를 마친 사우디아라비아의 핸드볼 국가대표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그는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고, 그 과정에서 경기 중 허벅지 부상을 당하게 됐다.
알라바스 선수는 “말로만 듣던 침을 처음 맞았는데 생각보다 아프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신기하다”며 “경기 일정은 종료됐지만, 귀국할 때까지 꾸준히 한의진료소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비록 여기 계신 한의사 선생님들과 말은 잘 통하지 않았음에도 서양의학적 치료를 받을 때보다 더욱 친절하고, 증상을 자세히 진찰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치료에 상대적으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다른 중동국가들처럼 대장금과 K-POP을 중심으로한 한류 열풍이 불고 있어, 사우디 선수들에게도 한국과 한의학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있다.
알라바스 선수가 속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7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그는 이곳에서 만난 한의학을 계기로 앞으로 선수생활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치료에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