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수집·분석이 ‘성공 개원 핵심’
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이어 개원·이전 및 확장에 대한 나머지 기초적이고도 핵심적인 사안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이번 호 역시 일정부문 한의원과는 다른 양방병원을 중심으로 한 조언도 있으나 이를 한방 병·의원 입장에서 고찰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병원경영회사인 메디프렌드의 전문컨설턴트들의 조언과 의견을 취합하고 정리했다.
의료기관 이미지를 결정하는 10가지 요인
1. 병원 규모와 내실화: 병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실질적인 적정 규모를 통한 내실화
2. 진료과의 범위와 수준: 의료진의 역량, 개설 진료과, 수술의 범위 등
3. 병원 명: 병원 이름(브랜드, 네트워크화)
4. 대인 서비스: 환자(고객)을 위한 서비스
5. 건물과 환경: 건물 외관, 내부 환경의 영향, 교통의 편리성, 청결성
6. 병원 경영방침: 병원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
7. 디자인: 내·외부 디자인, 병원 이미지 통일화 작업, 내부 일체성
8. 사회 기여도: 지역사회 기여 정도에 따른 병원의 이미지, 지역 사회와의 친밀감
9. 병원 직원의 사고와 행동: 병원만의 자체 문화 형성
10. 병원 종사자 복지후생: 내부 고객의 만족이 외부 고객의 만족을 불러옴
친구, 학교 또는 지역 선후배, 형제, 교우, 아버지가 아시는 분 등 아는 사람을 소개받을 때 더욱 냉정한 판단이 요구된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직원을 채용을 하거나 의료장비를 구입하거나, 인테리어를 하거나, 간판을 달거나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도 항상 계약을 먼저 하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
성공개원 첫 걸음은 직원선발
아는 사람의 권유나 그 동안의 인간관계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워 수용할 경우 의외의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
믿고 안이하게 업체를 선정하거나 직원을 채용할 경우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자금이 투입되거나 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을 결정할 때에는 아주 냉정하게 해야 한다.
성공한 병원의 첫째는 거의 우수 인력에서 판가름난다고 할 수 있다. 의료인력은 말할 것도 없고 간호인력 그리고 의료지원인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핵심인력인 중간 관리자는 심사숙고하여 잘 선발하여야 한다. 개원 초 인력관리를 잘못하면 직원들의 이직이 잦아 화합은커녕 불화를 조장할 여지가 있다.
최근 병·의원들은 직원 선발을 위한 면접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성격이나 인성 등 기본적인 품성을 갖춘 사람이 교육도 잘 습득하고 업무도 잘 처리한다고 한다.
의료기술이나 의료장비 등이 거의 비슷해지고 있어 결국은 고객만족 서비스가 병원의 성패를 좌우한다.
사전에 계획하고 체크하며 업무를 진행하면 전체 비용의 10%이상은 절감할 수 있다. 전체 일정표를 작성하고 난 후 매일 체크해야 한다. 개원은 어느 한 분야만 늦어져도 환자를 진료할 수 없다.
개원초기 준비 부족으로 주민들과 약속한 개원 일을 지키지 못하면 신뢰도가 떨어져 이미지가 추락하게 된다. 준비되지 않은 개원은 ‘개원효과(개원하면 환자들이 한번정도 찾아옴)’가 반짝할 뿐 환자들은 두 번 다시 찾지 않는다.
문서로 표준화시키고 계획 수립
예를 들어 ‘3월말 개원예정’이라는 현수막을 부착해 놓고 4월초에 개원했다면 주민들에게 약속을 어긴 것이 된다.
또 예정 개원일보다 10일이나 늦게 개원한다면 인건비(월 인건비 12,000만원)가 하루에 400만원, 식비, 기타 부대비용 150만원 등 하루 550만원씩 결국 10일이면 5,500만원의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한다. 또 직원들의 정신적 해이 등으로 보이지 않는 손실은 더 늘어나게 된다.
물론 준비 안된 개원보다는 진료개시 일을 늦추는 것이 좋은 방법일 테지만 그만큼 사전에 계획성 있는 준비가 중요하다.
직원교육은 계획을 잘 세워 실시하면 고용보험으로 환급을 받을 수 있어 비용의 30%이상 절감할 수 있다. 계획이 계획으로 끝나지 않도록 항상 체크하고 정리하여 실행에 옮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