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련 상임위 “강경투쟁 하겠다”

기사입력 2004.07.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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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색 반팔차림의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상임위(의장 서정복) 학생 10여명이 5일 오전 11시 30분 ‘약대 6년제 전면 재검토’ 및 ‘장관면담’을 주장하며 과천 종합정부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전한련 상임위는 수차례 청사안 진입을 시도했지만 40여명의 경찰들에게 일제히 제압당했다. 과천경찰서 정보과 및 김주영 사무관을 비롯한 한방정책관실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자 줄기차게 대화를 요청했지만, 학생들은 오직 ‘장관면담’을 주장하며 대화를 전면적으로 거부했다.

    시간이 갈수록 경찰들이 추가 배치되고 진압수위가 높아지자, 오후 1시경 전한련 상임위는 시위를 푸는 듯 했다. 그러나 상임위는 청사 정문 앞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갑자기 태도를 돌변, 고함을 지르며 개별적으로 청사 안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경찰들은 강력대응을 했으며 상임위 임원들은 “팔을 비틀지 말라”고 고함을 질러댔다.

    전한련 전동렬 前 중앙집행위원장은“상임위 임원들의 이같은 행동은 약대 6년제 재검토 요청을 위한 ‘활동단식 투쟁’의 일환이며 오는 9일 전한련 3000명 학우들이 모일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전한련 이창렬 대변인은 “우리얘기를 들어주지 않는 한의협은 필요없다”며“향후 복지부를 상대로 투쟁수위를 높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천경찰서 정보과 관계자는 “사전에 통보되지 않았던 이번 시위는 엄연한 불법이며, 학생들이 청사안 진입을 계속 시도할 시에는 무력진압을 통해 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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