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임상시험센터 설립 모델로 관심

기사입력 2004.05.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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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8월 한의약육성법의 발효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한방산업단지 조성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방의료와 한약을 이용한 보건산업기술의 산업화, 한약재 재배, 가공 및 유통센터, 한약제제 및 한의약품, 건강기능제품 등 연구개발 분야도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한방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상시험센터의 건립이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되어 왔으며 한의약육성법에도 ‘한방임상시험센터’ 건립이 중요 시행과제로 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한방임상시험센터 건립에 청신호가 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한의대(총장 황병태)가 최근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한방임상시험센터 설립컨설팅에 관한 업무제휴 협약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날 협약식은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 대구한의대 황병태 총장, 정대규 의료원장, 대구광역시 조해녕 시장 등 양측 원장단 및 관계자, 외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대구한방병원 한방임상센터의 설립부터 운영기반 구축 등을 위한 교육, 연구, 경영컨설팅 등 그동안 쌓아온 선진적이고 과학적인 임상시험의 노하우를 오는 2006년 12월 31일까지 2년 9개월간 제공키로 했다.

    그동안 서양의학계에서는 상호 임상시험기술을 이전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한의학에 임상시험 등의 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대구한의대측은 삼성병원측에 기술이전 댓가로 3억원을 지불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한방바이오밸리 조성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구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 설립이 성공할 경우 한방임상시험센터의 모뎀텀으로 향후 여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방산업단지 등에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임상시험센터는 단순가공이나 제품생산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기초연구개발 지원, 임상정보인프라와 활용체계, 지적재산권 구축, WHO, WIPO 등 국제기구 등과 한의학제품에 대한 인증 등 새로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필수적 과정으로 한의약육성법 제정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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