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한의사회 한방의료봉사팀, 상반기 의료봉사 사업보고 및 해단식
[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 한방의료봉사팀은 지난달 30일 울산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상반기 의료봉사 사업 보고와 함께 해단식을 갖고, 의료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시기는 한편 하반기 의료봉사도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 상반기 의료봉사는 지난 4월28일부터 이날까지 총 9회 걸쳐 362명의 지역주민에게 한의의료봉사를 진행,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울산시회 한방의료봉사팀은 유재원 단장 및 정인기·박세근·김동욱·황영근·박규섭 원장과 함께 ‘인생한방 울산대학생 봉사팀’과 광명당제약 신경협 부장이 하나의 팀으로 운영,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해단식에서는 오세걸 남구종합사회복지관장은 봉사단원 한명 한명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의료봉사가 어느덧 25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다”며 “낮에는 한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밤에는 복지관에서 소외된 지역주민들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봉사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더불어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황명수 회장은 “의료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장님은 물론 복지사분들도 늦은 시간까지 장소를 마련해주고, 대상자 선정에 있어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울산시한의사회와 남구종합복지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지금까지 의료봉사를 진행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으며, 이로 인해 매년 지역주민들이 한의의료를 통한 혜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황 회장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의료봉사를 마치게 되지만, 9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의료봉사를 위해 한방의료봉사팀은 더욱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울산시한의사회는 지역주민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상반기 평가회에서 인생한방봉사단 여수현 회장과 박서진·이승현 학생에게 표창장이, 여수현 회장·김새은 부회장에게 특별상이 각각 전달됐다.
또한 한의 의료봉사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다음 의료봉사에도 진료를 받겠다고 답변해 지역주민들의 한의진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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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역사 한의병리학회, 통합의학·AI 시대 향한 학문적 도약 선언[한의신문] 한의병리학회(회장 신상우)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의병리학의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하고, 통합의학·정밀의학·AI 의학 시대를 대비한 미래 비전과 역할을 제시했다. 학회는 전통 병리 이론의 과학화와 진단 기술의 확장을 바탕으로, 한의병리학을 한의학의 핵심 기반 학문이자 통합의학 시대를 선도하는 이론적 축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의병리학회는 13일 가천대 한의대에서 ‘한의병리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2025년도 동계학술대회’를 개최, 한의병리학의 지난 반세기 성과를 되짚는 한편 통합의학 시대를 대비한 학문적 비전과 역할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1975년 한의학회 병리분과로 출범한 한의병리학회의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병리학교실 교수진과 연구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에선 전국 한의대·한의전문대학원 병리학교실의 발전사와 함께 역대 교재 변천사가 공유되며, 한의병리학이 교육·연구·임상 전반에서 수행해 온 핵심적 역할이 재조명됐다. 특히 각 대학 병리학교실이 한의학 기초교육의 중추로 자리매김해 온 과정과 더불어, 최근 분자생물학·정보기술·인공지능(AI)을 접목한 연구 흐름이 소개되며 향후 학문적 확장 가능성이 강조됐다. 신상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의병리학은 병인과 병기의 구조를 체계화하고 변증론치의 과학적 토대를 구축해 온 학문”이라며 “이제는 전통적 병리 개념을 분자 수준의 메커니즘과 데이터 기반 분석으로 연결해 통합의학의 핵심 학문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동계학술대회에서는 ‘통합의학을 위한 한의병리학의 역할’을 주제로 총 3편의 강연이 진행되며, 이론·임상·기술을 아우르는 다층적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지규용 동의대 한의대 교수는 ‘통합의학을 위한 한의병리학의 준비와 역할’을 주제로, 통합의학 시대를 대비한 한의병리학의 학문적 과제를 조망했다. 지 교수는 한의학적 병리 개념을 현대의학과 ‘번역 가능한 언어’로 정교화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합의학은 단순한 병합이 아닌 의학 체계 간 개념적 합의(consensus)와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가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병인·병기 개념을 임상 지표, 실험 모델, 생체 신호 등과 연계해 측정 가능하고 재현 가능한 병리학 체계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교재 개편과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두 번째 강연에선 최인석 대한동의방약학회 학술이사가 ‘온병 위기영혈 변증의 이해와 임상운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온병학의 핵심 이론인 위·기·영·혈 변증 체계를 중심으로, 감염성 질환을 넘어 내상잡병과 피부질환 등 현대 임상으로의 확장 적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특히 위기영혈 변증을 인체의 염증 반응과 조절 실패 과정으로 재해석하며, 단계별 병리 기전과 치법 운용 원칙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임상적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 번째 강연에선 박완수 가천대 한의대 학장이 ‘초음파를 이용한 기기변증의 발전’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박 학장은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기기변증(器機辨證)의 발전 가능성을 소개하며, 한의병리학의 기술적 확장을 제시했다. 초음파를 통해 혈류, 조직 구조, 장기 움직임 등을 관찰함으로써 기혈 순환, 담음, 어혈, 장부 기능 이상 등 전통적 병리 개념을 객관적 영상 지표로 해석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나아가 초음파 데이터와 임상 변증 정보를 결합하고, AI 기반 분석을 도입할 경우, 한의 진단의 객관성과 재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번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동계학술대회는 한의병리학이 전통 이론에 기반한 기초학문을 넘어 통합의학·정밀의학·AI 의학을 연결하는 핵심 학문 분야로 도약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의병리학회는 앞으로도 병리 개념의 과학화와 교육 체계 고도화, 실험·임상 연계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견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X-ray, 척추 불균형-기혈순환장애 동시 진단하는 한의학적 도구”[한의신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김성민)는 13일 현동학당빌딩 강학원에서 ‘추나치료를 위한 X-ray 진단(요추, 골반)’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 회원의 임상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날 김성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X-ray 활용이 정당하다는 사법부의 판결이 내려진 이후 한의 임상가에서는 이들 의료기기를 활용해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한의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인 요추와 골반 치료를 위한 X-ray 진단법을 공유, 세밀한 진단을 통해 추나요법 등과 같은 한의 치료법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지현우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본아한의원장)이 강연을 진행, 임상 추나를 위한 X-ray 촬영 및 진단법 등을 공유했다. 발표를 통해 한의 임상에서 영상의학적 접근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활용법을 제시한 지 이사는 “X-ray는 단순히 뼈를 보는 장비가 아닌 척추의 구조적인 불균형과 기혈 순환 장애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한의학적 도구”라고 강조했다. 지 이사는 또 “척추 아탈구는 ‘정상 정렬에서 벗어나 신경과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상태’이며, 이를 한의학적으로 해석하면 ‘기혈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구조적 문제”라며 “임독맥 축이 정상일 때는 통증이 없지만, 척추 변위가 생기면 국소 퇴행과 통증이 발생하며 이를 X-ray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 이사는 “추나는 구조 교정이 아닌 체성·내장·정신계의 균형 회복을 통한 전신 치료”라며 “한의약에서 X-ray 활용의 주요 가치를 꼽는다면 진단의 정확성, 치료 경과의 평가, 안전성 확보, 연구의 발전 등 크게 네 가지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상 현장의 다양한 X-ray 차트를 활용해 상세 교육을 진행한 지 이사는 △요천부 독맥·방광경 촬영 △전면 요추부 촬영 △둔대퇴부 좌우 균형 촬영 등의 특징 및 임상에서의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지 이사는 “한의사의 X-ray 활용은 향후 추나·침도·근골격 재활 분야의 융합 연구를 촉진하는 데 있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한의 임상에서의 영상의학적 접근은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을 통한 세밀한 치료계획 수립으로 치료 효과 증진은 물론 한의학 과학화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심평원, 임직원 참여형 ESG 프로젝트 연계 지역사회 나눔 실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임직원이 참여하는 이에스지(ESG) 실천 프로젝트인 ‘2025년 지금바로행동(지바행)프로젝트’ 목표 달성과 연계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심평원은 매년 모바일 행가래(幸可來, SK AX 개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임직원이 적립한 이에스지(ESG)실천 탄소저감 목표를 달성할 경우, 지역사회 기후위기 돌봄이웃에 후원하는 목표달성기부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연간 목표였던 탄소저감 316톤을 11월 말 기준 319톤으로 초과달성함에 따라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원주시 기후위기 돌봄이웃에게 1500만원 상당의 친환경 차렵이불세트를 전달했다. 김경화 심평원 국민지원실장은 “직원들의 이에스지(ESG) 실천이 지역사회 기후위기 돌봄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져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에스지(ESG) 실천과 소외계층 지원을 통해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한방진흥센터, ‘한방패밀리’로 SNS를 달구다[한의신문]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는 9일 한의약 문화를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SNS 콘텐츠 공모전 ‘2025 한방에 담다’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한방진흥센터 대표 캐릭터인 ‘한방패밀리’를 주제로 지난 10월14일부터 11월10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숏폼 영상과 카드뉴스 등 총 103편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심사로 10편을 추린 뒤 2차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을 전달한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박소정 씨의 ‘한방 패밀리 릴레이 댄스’가 수상하는 한편 △최우수상: 건강 수호자 한방패밀리!(장아영)·한방 패밀리, 내 방에 오다!(이화민) △우수상: 한방 캐릭터 주인공 뽑기(오른컴퍼니·숙종)·대감을 낫게 할 ‘한방(오현서)·한방패밀리의 오늘도 한 방(이예원)·요즘 직장인 특징(feat. 한방패밀리)(유나영)·인생한방(장혁) 등이 각각 차지했다. 참가자들은 “캐릭터가 귀여워 참여했다”, “공모전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방패밀리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알려지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디지털 콘텐츠가 홍보의 중심이 된 시대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한의약 문화를 알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한의약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제시한의사회, 독거노인 위한 겨울용 이불 기부[한의신문] 김제시한의사회(회장 나일두)가 9일 200만원 상당의 겨울용 이불을 지역 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혹한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제적·건강적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들의 보건·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된 이불은 김제시니어클럽을 통해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실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나일두 회장은 “한의사회는 해마다 지역 어르신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작은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제시한의사회는 관내 20개 한의원과 1개 한방병원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역 보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각 의료기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민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질 높은 한의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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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안심부부한의원, 통합돌봄 강화 위한 협약 체결[한의신문] 제천시가 10일 장기요양 재택의료기관인 안심부부한의원과 의료·요양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시민들의 재택의료와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2026 제천형 방문의료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고령자와 돌봄 취약계층이 자신이 살던 집에서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재가 의료서비스와 지역사회 돌봄을 연계하는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통합돌봄 지원사업 협력 △방문진료 서비스 지원 △대상자 발굴 및 지역사회 연계 등 의료·돌봄 통합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안심부부한의원은 한의사 3명, 간호사 2명, 사회복지사 1명으로 구성된 다학제 팀으로 올해부터 장기요양 재가급여자를 대상으로 방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통합지원대상자들에게도 방문진료와 간호, 지역사회 자원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지역 내 의료·돌봄 자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익숙한 생활환경에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경차단술, 최근 5년간 진료비 203% 증가[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요양기관에서 시행된 신경차단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일 기간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 증가경향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경차단술이란 통증을 유발시키는 신경과 주위조직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 치료 약물을 주입해 통증 신호를 보내는 신경 전달 통로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줄이고 신경 주변의 염증·부종을 개선하는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감염, 출혈, 시술 부위의 일시적인 통증 증가, 혈관 천자, 추간판 천자, 약물의 혈관 내 주입, 신경 손상, 이상 감각, 효과 없음 등의 부작용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 각 부작용에 따라 약물투여, 추가적인 시술이나 수술, 입원 등이 필요할 수 있으며, 지난 ’23년부터 진료비 증가율이 높아 심평원에서 관리하는 선별집중검사 대상항목으로 지정돼 왔다. 진료비, ’20년 1조6267억원서 ’24년 3조2960억원으로 늘어 분석 결과 ’24년 신경차단술을 받은 수진자는 965만명으로 총 6504만건의 시술을 받았고, 그에 따른 진료비는 3조2960억원이 지출돼 ’20년 1조6267억원에 비해 5년간 2.03배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수준은 건강보험 총 진료비가 ’20년 86.7조원에서 ’24년 116.2조원으로 5년간 1.34배 증가한 것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요양기관 종별로 진료비 증가를 확인해 보면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모든 요양기관 종별에서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의원급은 5년간 216.6%(2.16배)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점유율의 경우에는 모두 종별에서 감소한 반면 의원급은 ’20년 83.6%에서 ’24년 89.4%로 5.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8종 신경차단술별 시행건수를 분석한 결과, ’24년 전체 신경차단술 시행건수는 6504만건으로, ’20년 3820만건과 비교해 1.70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24년에 가장 많이 시행한 신경차단술은 ‘척수신경총, 신경근 및 신경절차단술’로 3060만건이 시행됐으며, 이는 ’20년 1390만건 대비 5년간 2.20배 증가한 것이다. 더불어 최근 5년간 증가가 가장 큰 신경차단술은 ‘뇌신경 및 뇌신경말초지차단술’이였고, ’20년 11만건에서 ’24년 25만건으로 2.34배 증가됐다. 최다 수진자, 1년간 747회 내원해 1124회 시술 이와 함께 시행건수가 가장 많은 ‘척수신경총, 신경근 및 신경절차단술’과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뇌신경 및 뇌신경말초지차단술’의 요양기관별 시술행태를 분석한 결과, ’24년 1년간 두 시술 모두에서 ‘A병원’이 최다 시행기관으로 확인됐다. 실제 A병원은 환자 1인당 ‘척수신경총·신경근·신경절차단술’을 평균 16.73회 시행해 전체 시행기관 평균(3.89회) 대비 4.3배 많았으며, ‘뇌신경·뇌신경말초지차단술’은 8.19회로 전체 시행기관 평균(2.09회)과 비교해 3.9배 많이 시행하고 있었다. 더불어 ’24년 신경차단술을 가장 많이 받은 B수진자는 1년간 24개 요양기관에 747회 내원해 등통증, 경추간판장애, 팔의 단일신경병증 등의 주상병으로 7종의 신경차단술을 1124회 시술받아 전체 환자의 시행건수 평균(5.6회)의 201배 많았으며, 연간 6700만원의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삼차신경의 분지’ 신경차단술을 가장 많이 받은 C수진자는 ’24년 1년간 A병원에 105번 내원해 총 347회 시술을 받았으며, 주상병이 삼차신경의 장애, 대상포진에 해당해 급여산정기준(15회)의 예외적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와 관련 대한마취통증의학회·대한신경과학회는 A병원의 연간 1인당 삼차신경분지 시술횟수가 8.19회로 전체 평균(2.09회)보다 높은 것에 대해 “난치성 두통, 대상포진후신경통, 복합부의통증증후군 등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주로 치료하는 통증 전문센터일 경우 1인당 시술횟수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환자 한명에게 연간 347회 동일시술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고 지적했다. 과도한 신경차단술 시술, 환자 건강에 위해줄 수 있어 이어 “개인의 질병특성 등 진단의 적정성에 대한 확인, 환자 통증 평가(VAS, NRS 등)와 시술 후 효과가 체계적으로 기록되는지 등 치료 반응성 평가 및 신경차단술 외 약물치료‧물리치료‧심리치료 등 다학제적 접근에 따른 관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급여기준 고시의 예외조항인 ‘대상포진후신경통’의 경우라도 장기간 통증이 지속될 경우 주 1∼2회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과다한 신경차단술 시술은 국소마취제 및 부신피질호르몬제 관련 부작용(알레르기 반응, 부신억제, 골다공증, 당뇨악화, 쿠싱 증후군 등) 및 시술 관련 감염, 신경손상, 혈종 형성 등 합병증 발생 등 환자의 건강에 위해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기석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신경차단술뿐만 아니라 더 주요한 질환에 대한 의료이용 분석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불필요한 과잉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의 건강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급여기준 관리 및 표준 진료지침 마련을 통해 적정한 의료이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포터블 초음파, 한의재택의료에 ‘이동성·접근성·즉각성’ 더한 진단도구”[한의신문] 재택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한의사의 현장 진단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도구로 ‘포터블 초음파(Portable Point of Care Ultrasound, Portable POCUS)’의 임상 활용이 집중 조명됐다. 한의재택의료학회(회장 방호열)는 최근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한의정보협동조합(이사장 민백기)과 공동으로 ‘방문진료 현장에서의 포터블 초음파 활용과 기본 술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온라인(ZOOM)으로 개최, 한의방문 진료 도구의 확장을 모색했다. 이날 방호열 원장은 인사말에서 “한의재택의료학회는 청진부터 혈액검사까지 재택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평가·검사 도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한의 재택의료의 제도적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인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권오빈 한의임상해부학회장은 근거 논문과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포터블 초음파의 진단 신뢰성과 적용 범위를 체계적으로 제시하며 “포터블 초음파는 단순한 보조 장비가 아닌 검사 환경이 제한된 방문진료 현장에서 한의사의 임상 판단을 구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진단 도구”라고 강조했다. ■ “카트형과 비교해도 96% 일치”…근거 논문으로 본 포터블의 신뢰성 권 회장은 포터블 초음파가 방문진료 환경에서 갖는 본질적인 강점을 △이동성 △접근성 △즉각성의 세 가지로 정리하며 “소형·경량의 휴대용 장비를 활용하면 침상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즉각 접근할 수 있으며, 영상의학 장비가 없는 환경에서도 실시간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찰과 동시에 영상을 확인하고 임상 판단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은 방문진료의 특성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한 권 회장은 “방문진료에서는 환자를 검사실로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이동성과 즉각성을 동시에 갖춘 포터블 초음파는 현장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구”라고 말했다. 권 회장이 포터블 초음파의 임상적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한 ‘Hand-Held Portable Versus Conventional Cart-Based Ultrasound in Musculoskeletal Imaging’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휴대용 초음파를 이용한 근골격계 진단은 전체 환자의 96%에서 카트형 장비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근거로 제시된 ‘Use of Pocket-Sized Ultrasound Device in the Diagnosis of Shoulder Pathology’ 논문에서는 골격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스포츠의학 전문의 등 숙련된 평가자가 판독한 초음파 영상이 건병증,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 파열 등 주요 어깨 병변에서 진단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영상 품질과 진단 정확도 모두 방문진료·일차의료 환경에 적합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권 회장은 “이는 포터블 초음파가 ‘point of care’에서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도구임을 입증한 연구로, 숙련된 임상의에게는 방문진료 현장에서 매우 강력한 진단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복수·방광·폐 질환…방문진료에서 활용 가능한 핵심 POCUS 사례 권 회장은 복강 내 비정상적인 액체 저류 상태로, 간경변증을 비롯해 다양한 전신 질환과 연관된 복수(Ascites) 초음파 진단 있어 중간 겨드랑이선과 하복부 스캔을 통해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특히 간과 우측 신장 사이 공간인 Morrison’s pouch는 초기·소량 복수 확인에 가장 민감한 부위로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복수의 원인은 경변증, 울혈성 심부전, 신증후군, 복막 전이암, 급성 췌장염, 결핵성 복막염, 만성 신질환 등으로, 중등도 이상의 복수에선 우측 하복부 스캔이 유용하며, 복수 천자 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방광 POCUS는 요정체 및 요로 폐색 평가에 매우 유용한 진단으로, 방광 팽창 여부와 잔뇨량을 확인해 도뇨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으며, 수신증 여부를 통해 상·하부 요로 폐색 감별도 가능하다. 방광 부피는 가로(W)×앞뒤(D)×높이(H)×0.523으로 계산하며, 약 400~600mL 이상이면 요정체로 판단해 도뇨가 필요한 상태로 평가한다. 휴대용 X-ray가 없는 환경에서 폐 초음파는 중요한 스크리닝 도구로 부각되고 있다. 2022년 국제합의 권고안에서도 폐 초음파의 활용이 공식적으로 제시된 바 있다. △폐렴에선 저에코성 실질화와 국소 B-라인 흉수에서는 무에코성 액체 음영과 spine sign △기흉에선 lung sliding 소실과 barcode sign △폐부종에선 양측 폐에 균등한 다수의 B-라인이 관찰됨을 제시한 권 회장은 “염증이나 삼출물로 인해 공기 대신 연부조직화된 폐는 초음파로 충분히 식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포터블 초음파로 진단한 근육·관절·힘줄…근골격계 임상 강점 특히 근육·관절·힘줄·인대 평가에서도 강점을 보인 포터블 초음파는 근육 두께와 섬유 배열, 부종과 섬유화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관절 초음파를 통해 활막 비후, 삼출액, 염증 활성도(Power Doppler)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무릎 초음파는 전방·내측·외측·후방 네 영역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접근하며, 권 회장이 제시한 실제 임상 영상에선 활막염에 부합하는 연부조직 증식과 점액낭 비후 소견이 관찰됐다. 권 회장은 아울러 “열악한 환경에서 시행한 Hand-Held 초음파 검사에서도 진단 정확도는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포터블 초음파는 방문진료 시대에 한의사의 임상 술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
심평원, HIRA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성과 공유 간담회[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2일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데이터 이용자들과 함께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성과 공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2015년부터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가명·익명 처리해 맞춤형 연구분석, 가명정보 결합, 공공데이터, 공통데이터모델(CDM) 등 다양한 보건의료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심평원의 보건의료데이터 제공 서비스별 이용자의 실제 데이터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이용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데이터 제공 서비스의 품질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심평원 연구용 자료 활용 시 약제 정보 개선방안(성균관대학교 신주영 교수) △소방공무원 주요 상병(다수 발생 질병) 수요 분석(가천대 서화정 교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보도 사례(한국방송공사 이지연 데이터 분석가) △HIRA-CDM 활용을 통한 논문화 과정(부산대 김진미 교수) 등이며,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이용자 입장에서 제공 데이터의 활용 적정성과 활용 과정의 개선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유석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그동안 심평원이 제공한 데이터가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와 이용자들이 어떤 요구와 불편사항을 겪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보건의료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파주시한의사회 송년회, “책임과 역할에 최선”[한의신문] 파주시한의사회(회장 송정섭)는 12일 2025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개최, 한의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한 회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송정섭 회장은 “올 한 해 동안 파주시한의사회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회원 분들을 비롯해 파주시의회와 파주시보건소에 감사드린다”며 “새해에도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역할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회원들의 전문적 위상 강화를 위해 변함없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조례를 발의한 이진아 시의원(국민의힘)과 파주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안과 파주시 한의약 육성지원 조례안을 발의한 박은주 시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파주시청 건강증진과 류춘매 과장에게는 한방난임사업 및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따른 고마움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송년회에서는 또 파주시한의사회 강자돈 전 회장(강자돈한의원)과 전 총무이사인 박용진원장(송림한의원)은 윤후덕 국회의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고, 장기요양판정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한 이영태 원장(실로암한의원)은 파주시의회 박대성 의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한편 이날 송년회에는 윤후덕 국회의원이 축사를 건넨데 이어 이용욱 경기도의원(파주시), 경기도한의사회 민상준 수석부회장, 에이치스퀘어 박영준 이사 등도 참석해 파주시한의사회의 송년 행사를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