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에 의한 노화 촉진 과정 ‘규명’

기사입력 2025.02.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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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현 동의대 한의대 교수, ‘Toxicology’ 1월호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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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새로운 환경오염원으로 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경고가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조각은 미세먼지처럼 크기가 작을수록 우리 몸 깊숙이 침투해 각종 병리적 현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아직까지 그 원인에 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최영현 교수(동의대 항노화연구소장·사진) 연구팀은 근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세포 노화를 유도한다는 현상을 규명한 바 있다.

     

    그동안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의 다양한 기관에 축적돼 노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다수의 논문에서 언급된 바 있지만, 근육에서의 노화 현상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예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근육은 신체의 움직임과 운동을 위한 에너지의 생성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기관으로, 활성산소의 축적에 따른 산화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우며 이러한 현상은 노화가 진행될수록 더욱 증가한다.

     

    연구에 의하면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미분화 골격근 세포는 세포 내로 미세플라스틱의 유입 증가에 따라 근육으로의 분화가 억제되면서, 노화가 유발되었음을 나타내는 바이오 마커 및 염증 유도 인자를 포함한 노화 관련 분비 표현형의 발현과 생성을 증가시켰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이같은 근육세포 노화의 유도는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에 따른 과도한 활성산소의 생성에 의한 소포체 스트레스 유도와 연관된 자가포식의 증가에 의한 것이었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최영현 교수팀에서는 미토콘드리아 활성산소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미세플라스틱의 세포 내 유입의 억제 또는 세포 내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의 세포 외 배출을 촉진할 수 있는 한의학 기반 천연 소재들을 수종 발굴했으며, 이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기전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최영현 교수팀은 미세먼지에 의한 눈의 노화 유도 기전과 이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수행키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실험실 지원사업으로 수행된 결과로, 독성학 분야 전문학술지인 ‘Toxicology’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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