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수산 기반 혈행개선 신규 성분 ‘특허 출원’

기사입력 2022.11.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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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성 가천대 교수 연구팀, 혈소판응집억제 효과 화합물 ‘크리소에리올’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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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천대학교 강기성 교수 연구팀은 연세대 김승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혈소판응집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신규 화합물(크리소에리올)을 규명하고,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당귀수산은 동의보감에 수재된 처방으로, 혈행 개선을 통해 신체의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통증을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타박상으로 인한 부음현상 또는 통증과 같은 외과질환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장애와 같은 내과질환에도 활용돼 혈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한약(생약)은 특성상 기원, 산지, 생육환경, 채집시기 등에 따라 구성 성분 조성 및 함량이 변동적이고, 구성성분과 약효간의 상관관계도 불분명한 경우가 있어 품질 관리에 있어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연구팀은 당귀수산으로부터 효능을 나타내는 화합물을 발견하고 이를 품질평가 지표로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던 과정에서 당귀수산의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을 발견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당귀수산의 효능을 나타내는 물질을 발견하기 위해 생명정보학 기반 연구방법론을 적용했다”며 “당귀수산 내 포함된 화합물의 성분 중 크리소에리올, 아피제닌, 루테올린, 사판칼콘 등 4개의 성분이 PI3K-Akt signaling pathway에 작용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할 것으로 추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생물실험을 통해 실제 인간 혈소판 응집을 평가한 결과 4가지 성분이 모두 현저한 혈소판 억제능을 나타냈고, 그 중 ‘크리소에리올’은 그 효과가 신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에 특허출원된 물질뿐 아니라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연구 파이프라인 역시 중요한 결과물 중 하나로, 추후 다른 한약(생약)제제의 지표물질을 활용한 품질평가에 보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원의 차세대 의료제품 평가기반 구축사업인 한약(생약)제제 품질평가 기술개발 연구(총괄책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황완균 교수, 3세부 책임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김승현 교수)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한약제제 산업을 육성하고, 한의약의 세계화 및 기존 품질평가방법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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