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의학과 유전자간 연계성 분석 ‘눈길’

기사입력 2022.09.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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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질은 유전된다’란 대전제 아래 연구 진행…체질진단 지표로 활용성 제시
    김창근 원장, SCI 저널 ‘Physiological Reports’ 최신호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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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체질의학과 유전자간 연계성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관심을 끌고 있다.

     

    김창근 요한한의원장은 ‘Lung and liver dominant phenotypes of Korean Eight Constitution Medicine have different profiles of genotype associated with each organ function’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SCI급 저널인 ‘Physiological Reports’ 최신호(2022년 9월)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故권도원 박사의 8체질의학과 관련된 유전자 연구로, 김창근 원장이 차움(청담동 차병원) 재직시부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김창근 원장·조희진 교수 등 한의사를 비롯해 의사(최상운 교수·김경철 박사·오수연 교수), 유전학 관련 전문가(홍경원 박사·박다현 연구원) 등 다학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연구를 진행,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8체질의학 분야에서 단독으로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이하 IRB) 승인을 받은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창근 원장은 “예전에 8체질과 대사증후군 관련 연구에서 IRB 승인이 있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여러 연구 중 일부로 함께 포함된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순수하게 8체질 연구로만 분당차병원 IRB 심의를 통과해 승인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8체질의학적 관점에서 ‘체질은 유전된다’는 대전제 아래 유전자를 통해 8체질에 대한 증명을 하는 것이고, 나아가 유전자에서 체질 진단의 단서를 찾고자 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8체질 연구에 있어 유전자가 중요한 테마가 될 수 있으며, 향후 체질 구분을 알려주는 몸 안의 신호(sign)가 바로 유전자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인간 유전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변이인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SNP)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고, 아시아인에게 맞는 80만개의 SNPs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중 그림과 같이 체질간 구별이 확실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목양·금양 체질에 있어 장부(臟腑) 중 간(肝)과 폐(肺)가 가장 대비되는 장기인데, 유전적으로 간과 폐 기능에 연관되는 SNP들만 이용해 그룹핑을 진행한 결과 금양과 목양 체질이 좀 더 분명하게 분리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창근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금양과 목양 체질이 유전적인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이론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결과라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숫자의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해 나간다면 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6월 영면하신 故권도원 박사님의 영전에 바친다”며 “앞으로 8체질의학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될 때 이번 연구가 참고문헌으로 널리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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