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진입 전 만성질환 많을수록 사망위험 1.43배 높아

기사입력 2022.07.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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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요양 인정등급 받은 100만4924명 대상…만성질환 변화양상 분석
    건강보험연구원 한은정 센터장, ‘노인학 및 노인병학’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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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연구원 한은정 센터장이 정규연구과제로 수행한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 연구’를 바탕으로 재분석한 결과를 SCI등재 국제학술지인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2022년 103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의 연구진은 한은정 센터장을 비롯해 송미경 건강보험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윤환 아주대 교수(교신저자)이며, ‘The 10-Year Multimorbidity Trajectory and Mortality Risk in Older People with Long-Term Care Needs’라는 제하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장기요양 인정등급을 받은 100만4924명(‘10년∼‘16년)을 대상으로 최초 인정 시점으로부터 과거 10년 동안 앓고 있는 만성질환(치매·중풍·관절염 등 23개 노인성질환) 수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 변화 양상이 장기요양 진입 이후의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기요양 인정 전 10년 동안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의 변화 양상은 △지속적으로 적은 군(consistently low group) △지속적으로 적다가 인정 직전 1년 동안 증가한 군(catastrophic group) △꾸준히 증가한 군(progressive group) 등 3가지 유형으로 도출됐다. 또한 만성질환 수의 변화 양상에 따른 장기요양 인정 이후 1년 간의 사망위험도는 ‘지속적으로 적은 군’에 비해 ‘지속적으로 적다가 인정 직전 1년 동안 증가한 군’은 1.38(1.36∼1.39)배, ‘꾸준히 증가한 군’은 1.43(1.41∼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은정 센터장은 “건보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인 만성질환 수의 변화양상 모니터링은 장기요양 진입의 예방뿐 아니라 장기요양 진입 이후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장기요양 수요 증가에의 대비 전략 마련을 위해서는 장기요양 인정자 뿐 아니라 1, 2차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만 45세 이상 중·고령자의 만성질환과 장기요양 진입, 사망 간의 관계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며,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자료 분석을 통해 이에 대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연구’는 ‘건강노화’(healthy aging) 관련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건강보험연구원이 추진 중인 연구로, ‘21년 기준 전국 만 45세 이상의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21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기반조사를 실시, 총 1만416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바 있으며, 하반기에 조사내용을 분석해 노쇠 및 장애율, 건강 및 기능상태, 건강노화 관련 요인의 실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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