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년 여성의 관절통 등 갱년기 증상 심화

기사입력 2022.02.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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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유행 이후 면역 강화 위한 영양보충제 섭취 급증
    전남대 정복미 교수팀, 중년 여성 428명 설문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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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유행 이후 중년 여성의 면역 강화를 위한 영양보충제의 섭취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뼈관절 통증·수면의 질 저하 등 갱년기 증상은 심화했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정복미 교수팀이 2021년 3∼5월 중년 여성(40∼60세) 4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광주지역 중년 여성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시대 식생활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 연구)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조사 결과 코로나19는 중년 여성의 식습관·선호 식품 등에 영향을 미쳤다. 식습관 변화의 긍정적인 측면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영양보충제 섭취량이 많이 증가한 것이다. 다음은 건강한 식사 팁을 배우는데 매체 활용, 건강식 우선 선택, 유산소 운동 참여, 면역 강화식품 섭취 등의 순이었다.

     

    부정적 측면 중 대표적인 것은 배달 음식 주문 섭취 빈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스트레스나 불안 수준, 앉아 있거나 영화 보는 시간, 스트레스 받을 때 건강하지 않은 음식 섭취량, 즉석식품 이용 빈도 증가 등도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식습관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중년 여성의 권장 식품 섭취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가장 많이 섭취를 늘린 것은 계란이고, 과일·채소·우유와 유제품·해조류·콩류·견과류·버섯 등의 섭취도 증가했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 이후 중년 여성의 건강에 관심이 커져 식습관·생활 습관·선호 식품 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안감, 갱년기 증상 등 부정적인 영향도 컸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갱년기 증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뼈관절 통증, 수면의 질 저하, 감정 기복 등이 심해졌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제한된 공간에서의 운동 부족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년 여성이 코로나19 유행 도중 가장 자주 선택한 건강기능식품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이고, 다음은 종합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비타민 C·콜라겐·오메가-3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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