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려약 활용 높아져

기사입력 2022.01.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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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노동신문서 ‘고려약공장’ 주요 키워드로 등장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2020년 북한 보건의료 연차보고서’ 발간

    고려의학.png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해 북한 내에서는 고려약에 대한 활용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최근 북한 관영매체인 ‘로동신문’ 보건의료 주요 기사를 통해 고려의학(한의학)과 의학, 치과의학, 약학 등의 현황을 짚어본 ‘2020년 북한 보건의료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 중 고려의학 파트의 경우 박재만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총무이사(현 대한한의사협회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가 직접 저술했다.

     

    먼저 2020년 노동신문에서 고려의학분야에서 자주 언급된 것은 고려약 생산과 관련된 ‘고려약공장’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북한의 비상방역사업에서 고려약의 활용이 높았을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박 총무이사는 2020년 노동신문의 고려의학분야 키워드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 ‘비상방역사업’, ‘고려약공장’, ‘약초’ 등을 꼽았다.

     

    특히 북한은 제약공업과 의료기구공업의 자립화, 현대화, 지방병원들의 현대화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면서 고려의학 분야에서는 시·군 단위의 고려약공장 개건현대화사업을 강조했다.

     

    그 결과 지난해 청열해독, 진정, 진경약으로 널리 알려진 ‘삼향우황청심환’을 ‘삼향우황청심교갑약’으로 개발했고, 청진의학대학 라성근 강좌장은 《척주교정수법》 참고서와 침자수법용 인체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평천고려약공장에서는 ‘황금민들레간염단알약’, ‘두충금강약돌혈압안정단물’, ‘시호미나리간보호알약’, ‘금당화율무차’, ‘율무강냉이차’ 등 새로운 원료를 이용해 다양한 고려약과 건강식품들을 개발·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재만 총무이사는 “2020년 노동신문에서 고려의학과 관련된 기사를 읽고 그 기사들을 종합해서 해마다 북한 보건의료 현황 연차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며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사업과 더불어 남북이 함께 운영할 통합 보건의료제도 모색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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