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헌미술관, 한의사 소헌선생 기리는 ‘소헌 이 시대에 다시 오다’ 특별행사 개최

기사입력 2021.11.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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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헌서예포럼 학술대회, 봉강특별전 등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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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이자 서예가로서 이름을 떨친 소헌 김만호 선생의 탄생 113주년을 맞은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소헌미술관 로비에서 소헌 선생 흉상 제막식을 시작으로 소헌서예포럼 학술대회, ‘소헌 이 시대에 다시 오다’ 주제의 봉강특별전 등의 순서로 열린다.

     

    학술대회 주제 발표는 이동국 예술의 전당 시각예술부 수석큐레이터가 ‘書가 증언하는 20세기 한국의 겉과 속:소헌 김만호 평전의 골격을 중심으로’를 시작으로 김기탁 전 국립상주대학교 총장의 ‘의술과 예술을 위한 구도자적 삶의 일생:소헌 김만호의 행적을 중심으로’, 김영태 영남대 명예교수의 ‘한학과 한의의 인본정신으로 이룩된 소헌의 서체’ 순으로 진행된다. 지정 토론은 정태수 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장, 김영동 미술평론가, 이인숙 미술사연구자 등이 맡았다.

     

    1부와 2부로 나뉜 ‘봉강 특별전’ 중 1부 ‘봉강서계문인전’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소헌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봉강서계’는 1970년 소헌 선생이 지도한 봉강서숙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으로 현재 60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는 소헌 선생의 문인 80여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소헌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2부 ‘제54회 봉강연서회원전’은 소헌 선생의 제자로 구성된 예술단체의 회원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1908년에 태어난 소헌 선생은 ‘배움에 싫증 내지 않고 가르침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85세에 타계하기까지 한학과 한의, 서예를 평생의 과업으로 여겼다.

     

    특히 한학의 정신을 서예에 녹인 ‘심정필정’(心正筆正), 즉 ‘마음이 바르면 글씨가 바르다’는 뜻의 요체는 제자들에게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선생의 서실인 ‘봉강재’(鳳岡齋)가 1000여명에 달하는 인재를 배출하게 된 이유다. 제자들과 함께 해마다 열었던 ‘봉강연서회원전’ 역시 현재까지 이어오며 서예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헌 선생 작고 1년 후인 1993년에는 대구 망우공원에 ‘소헌김만호선생예술비’가 세워졌으며 타계 후 22년 후인 2014년 소헌미술관이 건립됐다. 

     

    미술관은 현재 소헌의 작품과 유품 1000여점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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