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치료가 암에도 활용되는 것을 처음 접한 뜻깊은 시간”

기사입력 2021.07.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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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회에 걸쳐 우즈벡 현지 의사 대상 강의…‘침 치료의 과학적 접근’ 주제
    송영일 원장, ‘침구임상경험방’ 러시아어판 및 ‘사암침법’ 우즈벡어판 출판 준비
    우즈벡-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 ‘제9회 한의학 교육과정’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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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이하 진료센터)가 3월3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총 22회에 걸쳐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9회 한의학 교육과정’에 대한 수료식을 지난달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의학 교육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영일 원장(한의사)이 진행한 것으로, ‘Korean acupuncture training course with scientific approach’라는 제목으로 침 치료의 과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강의를 수료한 현지 의사들은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번 수업을 통해 새로운 임상접근법을 깨달았으며, 특히 임상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암환자에게 침 치료가 전혀 시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의학적인 암 치료 분야에서 침 치료의 연구 흐름과 세계적인 높은 관심도를 알게 돼 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송영일 원장은 “교육과정 개최 당시 신청자가 90명이나 되는 등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이 한국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많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사실상 대규모 인원을 위한 대면교육이 불가능해 교육이 취소될 위기도 겪었지만, 현지 의사들의 계속된 요청으로 고민 끝에 교육을 진행키로 결심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 병행과 더불어 소규모 분반 등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이어 “밀접접촉을 피하기 위해 동일한 실습 수업을 4번씩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지만, 한의학을 향한 현지 의사들의 뜨거운 열정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열심히 교육을 진행했으며, 현지 의사들도 수업을 잘 따라와주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 원장은 “현재 우즈벡은 모든 의과대학 내에 전통의학 학과가 새롭게 창설돼 학생들이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 있는 등 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자국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총 6개 우즈베키스탄 의과대학 중 4곳 의대의 전통의학 학과 설립과 발전에 대한민국의 한의사가 일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즈벡에서 대한민국 한의사의 역할이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양국간에 한의학을 통한 많은 교류와 협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원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지원으로 출판된 우즈벡어판 ‘한국 한의학 소개’가 우즈벡 의과대학에서 주요 참고도서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우즈벡에서 대한민국 한의학의 입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한국 한의학 서적을 러시아어와 우즈벡어로 번역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하며, 현재 허임의 ‘침구임상경험방’ 러시아어판과 ‘사암침법’ 우즈벡어판을 번역하고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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