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추나·임상약침학회가 바라보는 ‘요통 치료의 통합적 접근법’은?

기사입력 2021.06.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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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학회의 다양한 치료관점 공유…모범적 학술세미나로 큰 ‘호응’
    유관학회 연합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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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송경송)·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가 지난 20일 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요통 치료의 통합적 접근법’을 주제로 '유관학회 연합세미나'를 개최, 요통질환에 대한 각 학회의 다양한 치료관점을 제시하는 등 임상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들 학회가 2014년부터 진행해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는 유관학회 연합세미나는 매년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임상의들에게 수준 높은 양질의 강의를 제공, 한의계의 모범적인 학술세미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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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좌측에서부터 송경송·양회천 회장, 이동주 수석부회장의 모습

     

    이날 송경송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 학회가 임상에서 가장 유용한 주제로 뛰어난 강사들을 초청해 회원 여러분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전하고자 매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50명 제한으로 더 많은 회원들에게 내용을 전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각 학회에서 요통의 통합적 접근법과 관련한 다양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양회천 회장은 “전통을 지니고 있는 3개 학회가 꾸준히 합동세미나를 이어가고 있으며, 많은 회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왔다”며 “한의계에는 우리 학회들뿐만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살려 연합한다면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학회들이 많이 있다. 다양한 연합 세미나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우리가 귀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상약침학회 이동주 수석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요통 치료에 있어서 환자들에게 티칭하는 방법과 재활에 관한 유익한 내용들이 준비돼 있다”며 “세 학회에서 마련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치료를 진행하다보면 임상에 꼭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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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윤현석 기획이사

    이어진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윤현석 기획이사는 ‘요통 환자의 재활과 운동’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 이사는 재활 운동에 있어 손상 정도에 대한 평가, 손상 원인의 분석을 통해 재손상의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이사는 “운동과 재활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원칙은 환자가 어떤 부상을 당했고, 어떤 손상으로 인해 또,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를 파악할 수 있어야 각 시점에서 필요한 운동이 정해지고, 환자들이 각각의 시점에서 해를 입지 않고, 올바른 케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진단을 통해 요추 골반대 재활에 필요한 운동을 총 4단계로 구분했다. 비활동 단계(Inactive Phase)에서는 통증과 부종, 근경련 감소를 목표로 신체분절과 심폐기능을 저하시키지 않을 정도로 어떤 가동이나 외력을 가하지 않는 운동이 필요하다.

     

    활동 단계(Active Phase)는 손상된 분절에 자극이 들어가는 단계로, 가동성을 높이기 위한 운동인 교정술과 근력을 증가시키는 등척성, 등장성 운동을 수행해야 하며, 저항 단계(Resistive Phase)에서는 관절의 가동 범위(ROM)가 정상으로 회복된 상태로 근력운동 및 근지구력 운동이 필요하다. 복합적인 감각대, 다양한 관절이 쓰이는 운동들이 시작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적극적 단계(Aggressive Phase)에서는 활동에 복귀하기 위한 손상 전 단계의 기능적 활동을 제시해주는 단계로, 모든 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한 운동을 통해 스포츠 관련 활동들을 회복할 수 있다.

     

    윤 이사는 “각각의 운동단계를 통해 확보해야할 세 가지 요소로 △관절의 가동 범위와 유연성 △근력과 근지구력 △다른 관절들과의 콤비네이션, 민첩성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확보해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 이사는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요소로 △코어의 역할 △호흡의 중요성 △코어 강화 운동 등을 꼽으며, 코어를 안정시킬 수 있는 올바른 호흡법과 코어 근육으로서 고관절 외전근, 신전근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현철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육위원은 '요추 골반 복합체에 대한 추나임상응용'이란 발표를 통해 요통의 핵심인 골반대의 구조를 살펴 진단을 하는 방법과 더불어 골반대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요통을 일으키는 핵심 6요소에는 △치골기능부전 △무명골의 상방전단 기능부전 △요추의 비중립성 기능부전 △천골의 후방염전 △체간과 하지간 근육불균형 △해부학적 단족과 골반 경사증후군 등을 꼽았다.

     

    이밖에 이현준 임상약침의학회 학술이사는 '요통의 약침 치료'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요추의 근육에 약침을 놓는 임상사례들을 동영상으로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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