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규 교수 “한의대·의대 공동연구로 우수한 결과 도출”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동서암센터 손창규 교수팀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윤윤식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암악액질을 개선하는 한약물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에스노파마콜로지 (IF: 3.690) 2020년 10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암악액질이란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식욕부진, 근육소실, 체중감소 및 무력감 등을 호소하는 증후군으로 전체 암환자의 약 50%가 경험하게 되고, 말기로 진행하면 80%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암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고, 암환자의 삶의 질 현저하게 떨어트리거나 항암치료 부작용을 더욱 심해지도록 하는 원인으로도 꼽힌다.
현재 미국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암악액질 치료약은 전무한 상태로 메게스테롤(megestrol acetate)이라는 합성약이 식욕촉진제로 일부 사용되고 있으나 부작용과 낮은 효과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의 출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전세계 제약사들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손창규 교수팀은 천연물을 이용한 암악액질 치료제 개발연구를 통해 ‘황기/작약 복합 생약’이 기존에 사용하는 유일한 약물인 메게스테롤과 비교해 더욱 우수하다는 사실을 이번 동물실험에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실험용 쥐에 대장암세포(C26: Colon-26 adenocarcinoma)를 이식해 암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암악액질 실험모델을 만들고, 현재 유일하게 사용 중인 메게스테롤의 효과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 황기/작약 복합생약이 메게스테롤보다 체중감소 억제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근육 감소는 억제하고 근력 회복 효과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황기/작약 복합생약(APX)의 효과는 암악액질을 유발하는 혈액 중의 TNF-α와 근위축을 유발하는 NFk-B 및 TWEAK 단백질 조절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손창규 교수는 “암악액질의 정확한 기전규명이나 치료법 개발이 많이 부족한 현실에서 한의대와 의대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의 약물보다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동연구팀은 식약처의 승인을 통과한 또 다른 암악액질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다기관 임상시험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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