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질환 ‘근디스트로피’ 환자에 전침 치료 '효과'

기사입력 2020.10.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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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연중앙연구소 윤상훈 연구원,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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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희귀난치질환으로 알려진 근디스트로피 1형 환자에게 한의학의 전침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청연중앙연구소는 최근 희귀난치질환으로 알려진 근디스트로피 1형(Myotonic Dystrophy type 1)의 치료 사례에 대한 케이스 리포트 논문이 SCI급 국제저널인 메디슨에 발표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약 2년 간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그립 마이오토니아(grip myotonia, 한 번 쥔 주먹이 수십 초간 잘 펴지지 않는) 증상을 앓고 있는 근디스트로피 1형 환자가 지속적인 전침 치료 후 증상이 현저히 호전되고 환자 만족도와 손의 기능도 향상 됐다는 내용을 실었다.

     

    근디스트로피는 주로 유전적인 요인으로 점점 심해지는 근력 저하와 위축을 나타내며, 동시에 근육섬유의 괴사 및 재생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근육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팔다리 말초부위에서 시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장이나 호흡근육까지 침범할 수 있고, 현재까지 보고된 치료방법은 없으며 대증요법과 보조기 착용, 호흡기능 유지 등이 최선이다.

     

    논문의 1저자인 청연중앙연구소 윤상훈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증례연구에 불과해 전침치료를 통한 증상 완화의 가능성을 밝힌 것뿐이며, 더욱 양질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교신저자인 청연중앙연구소 임정태 연구원은 “본 증례 작업을 신경과 전문의와 같이 진행하면서, 좀 더 논문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의사와 한의사들이 증례부터 시작해서 공동연구를 시작하는 것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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