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중증환자 절반이 치료 받기 위해 상경

기사입력 2020.10.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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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주 의원, “어린이 전문공공진료센터 지역 중심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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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지역의 중증 어린이 환자들이 서울이 아닌 거주 지역에서도 충분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시병, 보건복지위원회)은 ‘어린이 전문공공진료센터’ 설치 지역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 전문공공진료센터’를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입원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소재 입원환자 가운데 서울 외 지역에서 온 입원환자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서울 소재 3곳의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입원 환자 11만 6천여 명 가운데 59.5%(6만 9500여명)가 서울 외 지역 환자로 집계됐으며, 이들은 거주 지역이나 주변 지역에 마땅한 어린이 전문 진료 의료기관이 없어 서울을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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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달리 지역 센터의 경우, 대부분 센터가 소재한 권역의 환자들이 입원했으며, 같은 기간 강원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에 설치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는 모두 권역 내 환자가 입원환자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권역 외 입원환자 비율은 4~5%에 머무는 수준이었다.

     

    공공진료센터는 어린이, 호흡기, 노인 분야 등을 비롯해 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지역별 공급격차가 큰 의료분야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을 지정해 시설비와 장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7년부터 3년간 1기 사업이 진행됐으며, 현재 2기 사업이 진행 중이다.

     

    어린이 공공진료센터의 경우, 기존 1기 7개 센터에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3개소가 추가 지정됐다.

     

     

    김 의원은 “지역의 중증 어린이 환자들이 주변에서 충분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하고, 각 지역 센터가 권역 환자 수용 효과를 충분히 보여준 만큼 ‘어린이 전문공공진료센터’를 확대해야 한다”며 “향후 중증 어린이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추가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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