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백신 승인, 매우 신중해야”

기사입력 2020.09.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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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르면 부작용 놓쳐…완전한 임상시험 결과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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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WHO의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을 인용해 “각국은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약품을 승인할 권한을 갖고 있지만, 가볍게 승인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3상 임상시험이 끝나기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러시아도 자체 개발한 백신을 2상 임상시험 직후 승인해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우려를 샀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려면 피시험자가 가장 많고 엄격하게 이뤄지는 3단계 임상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스와미나탄 과학자는 “WHO는 백신이 3상 임상시험까지 마친 뒤 개별 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WHO 차원에서 사안별로 판단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아프리카에서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백신을 사용해 에볼라 바이러스를 막은 사례가 있지만, 집중적인 추적과 안전을 위한 추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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