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구 규제자유특구,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및 세계 최초 인체 폐지방 콜라겐 추출 개시

기사입력 2020.08.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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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시간과 장소 제약 없는 ‘생체(심장)신호 모니터링’ 실증
    대구, 세계 최초 ‘인체 폐지방 추출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개발’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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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특구‘에서 '건강관리 생체신호 모니터링'실증을 지난 20일 착수한데 이어 ’대구 스마트웰니스 특구‘가 오는 31일부터 '인체유래 콜라겐 활용 의료기기 개발' 실증에 착수한다.

    지난 24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지난해 7월 지정된 대표적인 바이오·헬스케어분야 규제자유특구로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실증대상자 모집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전준비를 완료해 정상적으로 실증에 들어가는 것이다.

     

    지난 20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서는 이용객 중 20여명을 대상으로 특구사업자((주)메쥬)가 개발한 패치형 심전계를 가슴에 부착 후 출렁다리와 등산로를 1시간여 동안 이동하면서 심전도와 위치정보를 수집해 원주 세브란스병원의 원격모니터링센터에 전송했다.
     
    원격모니터링센터는 실증참여자의 운동시간 동안의 심장 상태를 확인해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구조대를 통해 처치와 구조에 활용하거나 일상생활의 건강관리 서비스에 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심전도 측정 서비스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면 앞으로는 의료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개인이 직접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심장 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일상생활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로 발전될 것이란 설명이다.

    대구규제자유특구에서는 지방흡입 시술에 의해 버려지는 인체 지방을 세계 최초로 재활용해 인체유래 콜라겐 함유 의료기기 신제품(바이오잉크, 창상피복재)을 개발하는 ‘인체유래 콜라겐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 실증’이 이뤄진다.
     
    오는 31일부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지방흡입 시술 전문병원과 협력해 인체 폐지방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면서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하는 것.

     

    인체유래 콜라겐은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소각하도록 하고 있으나 치료 효과가 크고 희귀성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의료소재로 분류되고 있어 최소 연간 40톤의 소각 폐지방을 활용할 경우 약 1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이번 인체유래콜라겐 실증에서는 안전한 의료제품 원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기증자 연구동의서 획득, 미생물 오염과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 미감염 여부 확인, 기증자 비식별화와 추적 시스템 마련, 윤리적 사용을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 등의 사전 검증 절차 등을 통해 안전성과 윤리성을 갖춘 실증에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버려지는 인체지방을 재활용한 인체유래 콜라겐 의료기기 개발과 일상생활에서의 원격 심전도 모니터링 실증 등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한 건강확보와 첨단의료산업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나아가 지역혁신성장동력도 창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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