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 시범사업 참여에는 긍정적…인력, 비용도 고려해야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정보통신 분야에서 최근 빅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를 활용한 청구소프트웨어 제작에 있어 소비자인 한의사의 니즈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3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한의사협회관 5층에서 ‘한의계 정보통신 분야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들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의계 청구소프트웨어 제작 가능여부와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의협은 빅데이터를 통해 진료정보교류, 전자의무기록(이하 EMR)을 활용하는 방안에 있어 처방, 비급여 진료행위 코드 등의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의협은 전문가들로부터 진료정보교류, EMR 등의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내용들은 무엇인지 듣고, 시범사업을 실시할 경우 참여할 개발자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개발자들은 “모든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한의사 회원들이며, 회원들의 니즈가 있다면 우리는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한의 일차 의료기관의 저조한 EMR사용률에 따른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5월을 기준으로 전체 1만4400개의 기관 중 약 2600개 기관만이 EMR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기관의 2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고 하면 각각의 프로그램을 나눠서 관리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인력이나 비용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들은 처방 및 비급여 진료행위 코드 등의 표준화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가 코드 등을 참고해 상호 운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EMR 등 새로운 처방, 청구, CP 등을 반영하는 소프트웨어 구조에 있어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보건의료정보 활용의 국가정책의 변화에 있어 한의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개선사항 등을 정부에 요청하고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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