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미얀마 다곤대학으로 부터 약용작물 연구 부지 제공 받아

기사입력 2020.03.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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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만7천여평 부지 10년 간 무상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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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 2017년 정부가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 다곤대학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다곤대학으로부터 약용식물 등을 연구할 수 있는  22에어커(2만7천여 평) 규모의 부지를 10년 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이에따라 전북대는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기후가 아열대화 하고 있는 시점에 이와 관련된 유용식물이나 국내 약용작물 등의 연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의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대학 간 교류를 통해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북대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4년 동안 16억 원을 지원받아 한약자원학과 방극수 교수가 중심이 돼 미얀마 약용식물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 기술보급 사업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년 여 동안 전북대는 다곤대학과 협력해 이 대학에 유용식물센터를 설치해 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기술과 산업화 지원을 이어나가면서 이곳이 유용식물자원의 증식과 활용 연구의 메카고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이 센터가 활발히 운영되면서 미얀마 전체 대학의 식물학과 교수들이 이곳을 찾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국제개발협력의 우수 사례가 되고 있다.


    방극수 단장(한약자원학과 교수)은 “천연자원 부국 중 하나인 미얀마는 생물 다양성 보전에 대한 낮은 인식과 전문인력 부재로 식물 유전자원 보존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연구센터를 통해 다양한 약용 식물자원 연구의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며 “다곤대학의 부지 무상제공을 통해 미얀마에 다양한 열대 및 약용식물을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에 추후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다곤대학은 내년에도 같은 조건으로 8에이커(1만여 평) 상당의 부지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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