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의료현장에 간호사 1300명 지원

기사입력 2020.03.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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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협-중수본 협력체계 구축…1일부터 협회에서 모집
    협회 공지 하루 만에 간호사 510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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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코로나19 최전선 대구·경북지역 의료현장에 지원한 간호사가 1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접수한 간호사 지원자가 총 787명(환자 치료 530명, 선별진료센터 257명)이며, 지난 1일부터 모집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대한간호협회로 접수한 간호사가 총 510명(환자 치료 347명, 선별진료센터 163명)이다. 이를 합하면 간호사 지원자는 총 1297명이다.

     

    대한간호협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신경림 간호협회장)는 2일 오전 기준 ‘환자 치료’ 지원자 347명, ‘선별진료센터’ 지원자 163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간협을 통해 지원한 간호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대학을 졸업한 24세 신입간호사부터 60세 퇴직간호사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중환자실·응급실·내과병동 등에서 근무한 경력자가 다수이다. 성별 비율은 여자 78%, 남자 22%이다.

     

    간호사들은 지원서에 함께 적은 글을 통해 "하루 빨리 배치돼 환자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 나라에 대구에 힘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환자 치료 근무에 지원한 A 간호사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나이트 전담도 가능하고 3교대도 가능하다”며 “기간도 상관없고 지역도 상관없다. 하루 빨리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환자들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B 간호사는 “현재 육아휴직 중이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간호사가 되려고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상대책본부는 “발령을 미루고 지원한 신입간호사, 간호사 자매, 간호사 커플, 퇴직간호사 등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겠다는 간호사들의 지원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독립운동, 6.25전쟁, 메르스 등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간호사는 항상 최일선에 있었으며, 이번에도 기꺼이 나서 준 간호사들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을 희망하는 간호사는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와 카카오톡채널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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