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국의 전통·문화 등 알고 접근해야”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지난해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의약분야’에서의 유전자원 이용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달 2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19차 한국 ABS포럼에서 연성흠 휴온스 이사는 각국의 나고야의정서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원산지 시장이 가장 큰 중국은 물론 나고야의정서를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남아공도 관리해야 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세계적으로 원재료 가격은 계속 상승중인데다 원산지도 기존 중국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남아공, 유럽, 남미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국내 산업계에서 활용되는 해외 유전자원의 5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어 중국의 나고야의정서 비준이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은 예전부터 나오고 있었지만 이제는 중국뿐 아니라 다른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각국의 전통이나 문화 등 해당 국가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파악하지 않으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연 이사에 따르면 예컨대 남아공에서는 부시맨이 장기간 수렵에 나갈 때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식물인 ‘후디아’라는 성분의 식욕억제제가 남아공 국립 연구기관에서 다국적 제약회사로부터 실시권을 부여받고 개발됐다.
연구기관은 후디아 성분 중 식욕억제효과 성분을 분리해 다국적제약사에 특허사용권을 넘겼지만 전통지식을 가로 챈 '생물해적행위'라는 남아공 변호사의 주장으로 결국 제약사인 화이자 등이 특허실시권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남아공의 경우 생물자원이 어느 농장에서 가져왔는지, 해당 지역과 농장 소유자는 누구인지, 그 지역의 토착 원주민 커뮤니티를 확인하고 전통지식 관련 보유자까지도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남아공대사관 측은 공급업체에 사안을 확인한 뒤 남아공 환경부의 정책을 확인하고 이행하라고 하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고 미온적인 답변들만 오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생물자원을 이용하려는 나라들에 대한 대응방안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개발하고 해외에서 재배한다면 나고야의정서에 저촉되는지, 해외에서 개발한 추출물, 의약품들을 국내에 들여온다면 어떻게 적용될지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생물자원 활용이익의 일부를 원산국과 공유해야 한다는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된 뒤 국가 간 생명자원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39개국, 아시아태평양 24개국, 중남미카리브 13개국, 중앙동유럽 9개국, 서유럽 및 EU 12개국 등 총 97개국이 나고야의정서 비준 발효를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의약품, 농업제품, 식품, 원예, 화장품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생물자원의 시장가치는 851조 276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의약품의 경우 611조 1378억 원의 시장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나고야의정서 국내 이행법률인 유전자원법이 제정·공포됐고 비준동의안이 3월 국회를 통과해 향후 제도 운영의 이해 당사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생물자원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약 5조 6362억 원으로 세계시장의 약 2%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지난해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의약분야’에서의 유전자원 이용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달 2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19차 한국 ABS포럼에서 연성흠 휴온스 이사는 각국의 나고야의정서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원산지 시장이 가장 큰 중국은 물론 나고야의정서를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남아공도 관리해야 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세계적으로 원재료 가격은 계속 상승중인데다 원산지도 기존 중국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남아공, 유럽, 남미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국내 산업계에서 활용되는 해외 유전자원의 50%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어 중국의 나고야의정서 비준이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은 예전부터 나오고 있었지만 이제는 중국뿐 아니라 다른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각국의 전통이나 문화 등 해당 국가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파악하지 않으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연 이사에 따르면 예컨대 남아공에서는 부시맨이 장기간 수렵에 나갈 때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식물인 ‘후디아’라는 성분의 식욕억제제가 남아공 국립 연구기관에서 다국적 제약회사로부터 실시권을 부여받고 개발됐다.
연구기관은 후디아 성분 중 식욕억제효과 성분을 분리해 다국적제약사에 특허사용권을 넘겼지만 전통지식을 가로 챈 '생물해적행위'라는 남아공 변호사의 주장으로 결국 제약사인 화이자 등이 특허실시권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남아공의 경우 생물자원이 어느 농장에서 가져왔는지, 해당 지역과 농장 소유자는 누구인지, 그 지역의 토착 원주민 커뮤니티를 확인하고 전통지식 관련 보유자까지도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남아공대사관 측은 공급업체에 사안을 확인한 뒤 남아공 환경부의 정책을 확인하고 이행하라고 하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고 미온적인 답변들만 오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생물자원을 이용하려는 나라들에 대한 대응방안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개발하고 해외에서 재배한다면 나고야의정서에 저촉되는지, 해외에서 개발한 추출물, 의약품들을 국내에 들여온다면 어떻게 적용될지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생물자원 활용이익의 일부를 원산국과 공유해야 한다는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된 뒤 국가 간 생명자원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39개국, 아시아태평양 24개국, 중남미카리브 13개국, 중앙동유럽 9개국, 서유럽 및 EU 12개국 등 총 97개국이 나고야의정서 비준 발효를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의약품, 농업제품, 식품, 원예, 화장품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생물자원의 시장가치는 851조 276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의약품의 경우 611조 1378억 원의 시장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나고야의정서 국내 이행법률인 유전자원법이 제정·공포됐고 비준동의안이 3월 국회를 통과해 향후 제도 운영의 이해 당사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생물자원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약 5조 6362억 원으로 세계시장의 약 2%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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