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진단 역랑 높아 조기 발견한 것”

기사입력 2020.02.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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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 6개 단체 공동 담화
    검사 여력 충분…하루 2만 건도 가능
    초기 바이러스 양 적으면 검사 시 음성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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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진단 검사의 역량이 높아 바이러스를 초기에 발견했기 때문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진단검사의학재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등 국내 진단검사의학 단체들은 25일 서울스퀘어 회의실에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및 향후 대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의료기관과 전문수탁검사기관을 포함한 77개 기관에서 1만 여건의 검사가 가능하며, 하루 최대 1만5000건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전국 약 1200명의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활동 중이며, 현재까지 2만4248명의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계철 진단검사의학재단 이사장은 “감염병의 확산 저지에는 감염자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몇 주 전에 비해 확진자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이는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보유자를 조기에 구분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긍정적 분석을 내놨다.

     

    국내 일평균 진단검사 수행능력에 대해서는 "인력 충원해서 최대한 가동할 경우 2만 건까지도 가능하다“며 ”내주 3차 지정이 끝나면 검사 기관수도 90개 정도가 돼,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단시약 키트 생산능력과 관련해서는 “전날 시약 제조업체 두 곳에 문의한 결과 일 7만5000개 이상 생산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우리나라에서 시약 부족으로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감염병 진단에는 유전자검사방법, 세포배양법과 그리고 신속·간편진단이 가능한 항원·항체검사 등이 있는데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검사법은 유전자 검사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정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 간편 진단이 가능한 키트는 신속한 만큼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유전자 검사의 70% 수준으로 같은 효과를 내려면 검사를 3번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사 결과가 초기에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바뀌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바이러스나 세균은 감염을 일으키면 증식을 하면서 증상을 일으키고, 약물이나 본인의 면역력에 의해 치료가 되면서 병원체가 감소한다”며 “감염 초기 검체에 바이러스의 양이 매우 적으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와 관련 소요 시간 예측에 대한 질문에는 “10만명 전원을 한다고 가정 했을 때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소요될 수 있다”며 “다만 검사실을 최대한 가동했을 때를 추산한 것으로 인력 피로 등을 감안하면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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