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학회 “봉쇄→피해 최소화로 전략 바꿔야”

기사입력 2020.02.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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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치료병원 지정·진단서 없이 병가 가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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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이 신종 감염병이 지역사회 확산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역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한감염학회·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대한예방의학회·대한응급의학회·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대한중환자의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임상미생물학회·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한국역학회 등으로 구성된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대정부·대국민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염력이 높은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제는 확진자 발견과 접촉자 격리 등 차단 중심의 봉쇄전략(1차 예방)에서 지역사회 확산을 지연시키고, 이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는 완화전략(2차 예방)의 방향으로 전환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의료전달체계와 관련해 "고위험 환자들이 일반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발열·호흡기 선별진료를 전담하는 의료기관과 코로나19 치료병원 지정 및 지원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아이들이나 학생, 직장인은 진단서가 없어도 공결이나 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아픈 아이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병가를 쓰는 것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국민들을 향해 대책위원회는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 감기약을 복용하면서 4~5일 경과를 관찰하길 바란다”며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거나 계속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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